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을 밝히며, ‘글로벌 관광도시, 미래산업의 거점’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자는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강원도민에게 이제는 국가가 특별히 보상해야 할 때”라며 강원도의 도약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 미래산업의 중심지, 강원
이 후보자는 강원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미래 에너지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춘천, 원주, 강릉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반도체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횡성, 원주, 영월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접경지역은 ‘평화경제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폐광지역이 몰려 있는 태백, 삼척, 영월, 정선에는 청정에너지와 의료·관광을 융합한 신성장 기반이 마련된다. 이재명 후보자는 “광산의 폐쇄로 침체된 경제를 미래산업으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 K-문화관광 중심지로의 도약
“천혜의 자연과 평화의 상징, 강원이 세계인의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됐다. 이 후보자는 평창·강릉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조성을 약속했고, 설악·동해안 지역은 해양레저 관광지, 정선·영월·태백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벨트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특히 DMZ 생태자원과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평화관광특구’ 조성 계획도 주목된다.
■ 은퇴자 맞춤 도시·재난대응 고도화
춘천, 원주, 평창 등에는 의료·문화·일자리를 아우른 복합 커뮤니티형 은퇴 정주단지가 조성되며, ‘강원형 통합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망도 약속했다. 닥터헬기 추가 도입, 소방헬기 확충, 산간 응급 이송 체계 강화 등을 통해 생명의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자치권 대폭 확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교육·산업·환경·국토계획 등 핵심 분야의 실질적 권한 이양을 통해 ‘강원형 자치모델’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규제 개혁 체감도 향상과 지역 주도 산업 육성을 통해 진정한 자치 분권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 수도권과 연결되는 강원
강원을 ‘단절의 땅’에서 ‘연결의 땅’으로 바꾸겠다는 교통망 구축 구상도 제시됐다. GTX-B의 춘천 연장, GTX-D의 원주 연장 추진과 함께 강원내륙선(원주~철원),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 남북 9축 내륙고속도로 등이 추진된다.
이 후보자는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로 강원도 어디서든 수도권과 빠르게 연결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선후보자는 “이제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강원이 도약할 때”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분단의 고통과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희생을 감내한 강원도민에게, 국가가 책임 있는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며, 회복과 성장의 ‘진짜 특별한 강원’ 시대를 예고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