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9분 도시(Compact City)’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9분 도시’는 시민들이 주거, 교육, 의료, 여가 등 주요 생활 편의시설에 도보 또는 대중교통으로 9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것으로, 도시 효율성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속초시는 이 전략을 ▲초미니의 강한 도시(Small Compact City) ▲연결된 도시(Connected City) ▲커뮤니티 기반 생활권(Community Based)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Carbon Neutral City)의 ‘4C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트램 도입과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통해 도시 내 이동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도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트램은 주요 생활거점을 연결하여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속초형 탄소중립 모델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오는 2028년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 2030년까지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주 인구 10만 명, 연간 관광객 3천만 명 수용이 가능한 도시 구조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속초시는 ‘2024 콤팩트시티 대상’에서 정책기획 및 기술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9분 도시는 단순한 도시 재개발이 아닌, 사람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재설계”라며, “속초가 중소도시형 미래 도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방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