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국어기본법에 근거해 국어책임관 업무 추진 실적을 토대로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전국 교육청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선정됐다.
울산교육청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2023년 우수 기관 선정에 이어 올해 다시 최우수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전체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으로 전국 최고의 국어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수상의 의미가 크다.
울산교육청은 학생이 참여해 언어문화 개선을 주도한 다양한 활동이 돋보였다.
특히 ‘학생 참여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를 연 2회 진행하며 외래어, 유행어 등을 우리말로 바꿔쓰며 우리 말글 사랑 정신을 일깨웠다.
이 공모에는 상반기 1,222명, 하반기 1,876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울산교육청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되살리는 ‘외솔 바로 알기 학생동아리’ 20개를 지원했다.
이들 동아리는 한글 홍보 공익광고 제작, 입는 한글 만들기, 한글날 편지 전시, 동화 낭독 봉사,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한글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우리말 사랑을 실천했다.
현장 교사 중심의 ‘말모이 교사단’도 운영됐다.
이 교사단은 국어교육을 활성화하고자 교사 연수 운영, 학교별 우수 수업 사례 공유, 학생 공모전 심사 등 현장의 국어교육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공직 언어문화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울산교육청은 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중 정기 연수와 특강 등을 진행해, 공문서와 보도자료에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교육청 최초로 ‘공공 문장 바로 쓰기 대상’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울산교육청은 앞으로도 국어책임관 업무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연계한 국어사랑 교육을 확대해 우리 말과 글을 사용해 언어 감수성을 기르고 정체성을 가꾸는 데 교육적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우리 말과 글은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삶의 뿌리이고 정신의 바탕”이라며 “학생들이 우리 말글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계속해서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