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을 최대 약 10.4km 침범하여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이 특별단속에 적발되었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즉 서특단은 3일 오후 8시 20분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쪽 약 46km 해상에서 이들 어선을 나포하고, 6척은 퇴거 조치했습니다.
나포된 80톤급 선박에는 50대 선장을 포함해 총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2중 철문을 잠근 채 지그재그로 항해하며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서특단의 단속대원들에 의해 조타실이 강제 개방되며 제압되었습니다.
또 다른 100톤급 선박에는 50대 선장을 포함하여 9명의 선원이 있었고, NLL 이남의 특정금지해역에서 검문검색을 통해 제압되어 나포되었습니다. 이들 나포 어선에서는 모두 잡어 등 어획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서특단은 나포된 어선과 선원들을 인천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여 불법조업 경위에 대한 상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생덕 서특단장은 “앞으로도 해군과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우리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소중한 어족자원을 위협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