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김포시가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정 언론사만 초청하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오후 2시, 김병수 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회견에서는 서울 5호선 연장과 한강 2 콤팩트 시티 조성 등 주요 시정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초청 명단에서 배제된 언론사들의 반발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포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약 100여 개 언론사가 등록되어 있지만, 이날 초청된 언론사는 50여 개에 불과했습니다. 초청받지 못한 기자들이 출입을 시도하자, 시 홍보팀이 출입을 제한하며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출입을 제지당한 기자들은 “김포시 출입 기자로 등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청에서 제외된 이유가 무엇이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홍보팀은 “사전에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고, 신청한 언론사만 초청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반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기자들은 “공식적인 시정 설명회가 특정 언론사에게만 열린다면 이는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일부 기자들은 본청 1층 로비에서도 신원 확인을 통해 출입을 제한한 점을 언론 탄압으로 간주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 기자는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로비에서 신원 확인을 하며 출입을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김포시 언론홍보팀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부임 이후부터 홍보예산 전액 삭감, 야당 의원 형사 고소 등 끊임없는 논란과 출입 기자들과의 불통으로 인해 부하 직원들마저 중간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포시는 매년 시정 홍보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특정 매체 중심의 홍보 방식이 반복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사 간 공정한 취재 기회 보장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