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고령자 대상 유심칩 개통 사기단 검거

  • 등록 2025.02.19 10:50:02
크게보기

- 11명 검거, 3명 구속… 피해자 약 460명, 범죄 수익 36억 원
- 주범 구속, 일부 조직원들에 대한 추적 수사 中

(한국방송뉴스 통신사=신유철 기자) 충남경찰청(청장 배대희)은 2024년 4월부터 11월까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유심칩을 개통하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 모집한 뒤, 피해자의 명의로 유심칩을 개통하고 고가의 단말기를 구입하여 판매한 혐의로 총책 A씨와 현금화 총책 B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유심칩 개통 후 최신 휴대폰을 할부로 구입하거나, 게임 아이템 결제, 인터넷 가입 등을 통해 범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수는 약 460명에 달하며, 범죄 수익은 총 36억 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막대한 채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가명을 사용해 신분을 위장하고 서산, 청주, 속초 등지에 하위 모집책을 두어 피해자 한 명당 10~15만 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정부 지원금처럼 보조금을 송금하고, 주변에 소문을 퍼뜨리는 등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모집 총책과 현금화 총책 등 주요 범죄자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이들 중 3명을 구속했다. 은신처에서 7,0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 20여 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와 공범 추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통신보조금을 미끼로 휴대폰 개통을 유도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유철 기자 nbu9898@nate.com
Copyright @한방통신사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17,206호(연지동,대호빌딩) 등록번호: 서울,아04122 | 등록일 : 2017-12-21 | 발행인 : 신유철 | 편집인 : 신유철 | 전화번호 : 02-766-1301 Copyright @한방통신사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