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경찰서는 H언론사 정서광 기자와 김 모 기자간 다툼과 관련, 정 기자가 가해자인 김기자를 상대로 제출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와 관련 지난 5일 고소인 정 기자를 불러 구체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알수 없지만 경찰은 정 기자를 통해 사건의 발단과 경위, 구체적인 폭언과 시비성 언행 등 자세한 내용을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수사기관의 관행에 따라 피고소인 김기자를 불러 사실 진(眞)위(僞)여부를 가리기 위한 피고소 인조사를 할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을 동시에 참석시켜 대질을 가진후 증거자료를 토대로 법적 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성 있는 다툼인 만큼, 당연히 고소인의 고소사실에 정확한 근거가 있다면 피고소인 김 기자에 대한 법적 처리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견된다. 혹여 법적처리가 공정하지 못할 경우해당 사법기관도 불편한 구설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여간 조심스러운 사건이 아닌 것 같다.
이들 두사람의 다툼을 지켜보는 주변 언론인들의 마음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 모두가 조바심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파주지역에서 수년간 지역기자로 활동해온 언론인 A씨는“그동안 동료들간에 발생한 수치스러운 일로 조용히 덮어지며 지나나 싶더니 실제 법적인 문제로 번지자 기자들 모두가 양식 없는 한사람 때문에 파주시를 출입하는 모든 기자들이 도매금으로 욕을먹고있다”며 언짢은 표정이다.
언론인 P씨와 주변 다른 언론인들도 하나같이“가까이서 보면 두사람간의 사소한 다툼 같지만, 파주시 기자단 전체에 명예가 실추된 일로 소문이 확대 되고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타지역에 있는 동료 언론인들이 파주시 출입 기자들의 불편한소문을 듣고 사실을 물어올때면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이 사건은 두사람의 기자 사이에 빚어진 단순한 폭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이들이 다투게 된 원인 제공을 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파주시 공무원 들로 보인다.
당초 파주시 홍보 담당공무원들이 전체 언론인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엄정 하고 균형있는 언론인 관리를 했더라면 사태가 이지경 까지 오지 않았을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 기자가 폭력을 휘둘렀 거나 폭행을 하게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의 배후에는 그의 과실을 감싸주는 홍보 담당공무원들이 있었고, 홍보 담당자들 뒤에는 이들 최종 윗선 책임자인 김경일 시장이 그림자처럼 존재한다는 사실을 묻고 싶다.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다면 이들이 다툼을 시작한 것 을 알면서도 방관 하는 태도를 보인 기자실을 관리 하는 홍보책임자들이다.
평소 김 기자의 폭력성 있는 태도에 기가 죽은 일부 홍보 당직원 들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통닭집을 자주 이용해 매출을 올려주었고, 지난해 11월에는 그가 소속된 언론사에 홍보성 광고를 2번씩이나 주어 타사 기자들로부터 오해를 샀던 적이 있다. 그때마다 홍보담당자들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변명 하지만 대다수 기자들은 홍보담당자와 김 기자간에 특별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