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서 발주한 군문 배수펌프장 신설 공사가 예정된 준공 기한을 넘기며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공사는 (주)트래콘 건설이 시공을 맡은 프로젝트로, 유천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택시 군문동 일대에 위치한 이 배수펌프장은 지난 2022년 1월에 공사를 시작,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계획되었습니다.

유천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안성천 수위 상승 시 내수 배제가 어려운 저지대로, 이 지역은 농경지 침수가 자주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치수 사업이 필요한 곳입니다. 

그러나 공사는 예정된 준공일인 2024년 1월 11일로 준공일이 예정되어 있으나 화재가 발생한 29일까지도 준공이 지연된 공사현장으로 현장 주변의 안전 관리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 건물 일부가 손상되고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9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작업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 부족과 공사 감리 관계자들의 부실한 지도 감독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을 방문해 보면, 위험물 보관소에 보관해야 할 건축 자재들이 방치되어 있고, 건설 현장 주변에는 폭발성과 인화성이 강한 물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 차량이 드나드는 임시 도로에는 안전 표시 띠가 없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택시 안전관리 부서와 현장에 상주하는 감리단 관계자들은 매일 아침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을 자주 점검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장의 안전 관리 상황은 이러한 주장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에 대한 강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