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평탄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활용해 걷기 편리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보도 폭을 넓히고 턱을 낮춰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자의 편의를 개선했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승하차 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배수로와 녹지대를 조성해 도시 경관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대형보도블록은 평탄하고 내구성이 높을 뿐 아니라 지역특성과 도시경관을 반영해 도시 고유의 디자인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하며, 대형보도블록 설치를 위한 표준안을 마련하고 보도폭 확대, 턱 낮춤을 적용해 안심하고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대형보도블록을 시 전역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대형보도블록은 기존의 인조화강블록과 인터로킹블록보다 크고 평탄도가 높아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겁고 작업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기존의 건설공사 표준품셈으로는 적정한 시공기준 적용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시는 지난해 대형보도블록 표준단가 산정을 위한 조사용역을 진행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형보도블록 설치공사 장비, 인력, 시공량 규격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제출했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건설공사 표준품셈’에 반영되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대형보도블록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는 또한 지난 5월 ‘고양특례시 보도정비 지침’을 수립했습니다. 이 지침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턱 낮춤 확대, 보도 유효 폭 확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공사이력판과 방향안내 표지판 설치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경계석 높이를 낮추고 완경사를 조성해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의 편의를 증대시켰습니다.

특히 학교 주변의 보도 폭은 5m 이상 확보하고 승하차 공간을 학교정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비가 오는 날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친환경적인 배수로와 녹지대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시는 통학로, 공원 등 지역 특색을 고려해 대형보도블록의 재질과 규격, 패턴, 시공방법을 다양화해 특색 있는 보도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7개소, 올해 7개소에서 보도정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보행로는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도시의 개성과 특색을 나타내는 요소”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며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행로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