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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고건축의 귀환...中 '휘파' 건축 다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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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2-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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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페이=신화통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선 '춘화위안(春華園)'이라는 이름의 휘파(徽派) 정원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정원 내 여러 건축물은 물을 둘러싼 형태로 지어졌으며 그 사이 세워진 돌패방은 후이저우(徽州)의 정취를 한껏 드러낸다.

휘파란 중국 후이저우와 저장(浙江)성 서부에서 유행했던 건축 양식을 뜻한다.  춘화위안은 1980년대 중국과 독일의 '문화 사절'로서 건설됐다. 4천400㎡의 정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부재와 건축장인은 모두 만리 밖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에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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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이 지난 지금 춘화위안은 중국 문화를 전파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 휘파의 '고향'인 황산시에서도 후이저우 문화를 담은 휘파 고건축이 새롭게 주목받으며 황산시의 9대 신흥 산업 중 하나가 됐다.

최근 중국 황산시에서는 '중국(황산) 제3회 휘파 고건축 산업 발전대회'가 열렸다. 링윈(凌雲) 황산시위원회 서기는 "황산에서 휘파 고건축 산업이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건설, 고건축 유지보수, 부재 생산 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이저우 전통 건축기술'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중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오래된 건축물'도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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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황산시에는 현재까지 고건축 모방 건축, 고건축 유지보수 및 보호 이용, 고건축 자재, 문화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제품 등 고건축 산업 사슬에 종사하는 각종 기업이 254개에 달하고, 건축장인은 1만4천여 명에 이른다. 올 1~11월 황산시의 휘파 고건축 산업 생산액은 26억100만 위안(약 4천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황산하이테크산업개발구 소재 황산후이(徽)문화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 구역 안에는 완성된 여러 휘파 고건축이 웅장한 기개를 뽐낸다. 약 2만6천㎡ 규모의 공장 구역에서 가장 큰 휘파서원은 3층으로 총면적 8천여㎡에 달한다.

공장 구역의 작업장에선 다양한 분야의 장인이 목재를 가공하거나 무늬를 조각하고, 또는 나무 들보에 채색을 한다.

"주문을 받으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디자인을 먼저 하고 이어 나무를 구입해 기둥, 대들보 등으로 분류 가공합니다. 그런 다음 장인들이 조각, 장식 등의 공정을 진행합니다." 판허핑(潘和平) 황산후이장위안린(徽匠園林)고건축회사 회장은 휘파 고건축이 연구되고 있다며 자재 준비부터 건설까지 복잡한 고건축은 1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의 회사에는 현재 260명 이상의 장인이 있다.

서원 연극 무대부터 정자·누각까지, 이 완난산(皖南山) 지역의 공장 지역에서 만들어진 휘파 고건축은 중국 전역의 공원, 문화 거리, 박물관 등으로 보내진다. 올해만 7천만 위안(127억원) 이상의 생산액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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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휘파 건축 기술을 계승하는 동시에 일부 새로운 기술도 응용되고 있다. 안후이대학사(大學士)건설회사에는 숙련된 장인 외에도 수십 대의 수치제어 장비가 있다. 컴퓨터 안의 도안에 따라 벽돌에 정확하고 빠르게 조각을 새겨 넣는 장비다.

"이러한 디지털 장비들은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창진(程長進) 안후이대학사건설회사 사장은 현재 전국 십여 개 회사에 고건축 자재를 제공하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 등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휘파 고건축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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