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외국인 기자의 신장(新疆) 여행기...시간을 초월한 '동방의 플라멩고' > 세계뉴스

본문 바로가기
    • 비 70%
    • 23.0'C
    • 2024.09.20 (금)
  •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뉴스

[영상] 외국인 기자의 신장(新疆) 여행기...시간을 초월한 '동방의 플라멩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4-01-18 15:09

본문

외국인 기자의 신장(新疆) 여행기...시간을 초월한 '동방의 플라멩고' (05분50초)

신장(新疆)은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요충지로 동서양 문명이 상호 융합∙호감(互鉴)하며 중국의 귀중한 민족문화인 위구르 무카무(木卡姆)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위구르 무카무는 음악∙노래∙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리지널 위구르 무카무를 찾아 12무카무의 발상지인 신장(新疆) 사처(莎車)현에 왔다. 어떻게 구전으로 전해지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는가 하는 점에 가장 관심이 간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저는 지금 신장(新疆) 사처현에 와 있습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이리하무 러이무(依力哈木·熱依木),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木卡姆)예술 전승자] "저는 신장(新疆) 위구르 12무카무의 전승자 이리하무 러이무(依力哈木·熱依木)이고, 올해 60세입니다. 저는 열 살 때부터 무카무를 접했고 아버지와 할아버지께 배웠습니다. 열여섯 살 때부터 무대에 올라 공연하기 시작했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방금 모두가 음악을 즐겼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인류 공통의 주제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카무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는 모두 위구르족의 감정을 전하고 있어요. 사랑, 도덕성 등이 모두 그 속에 포함돼 있어요. 정부는 12무카무 전승센터에 투자해 왔습니다. 이제 그곳으로 가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시죠."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이곳이 공연∙교육∙보호의 기능을 수행하는 12무카무 전승센터입니다.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죠."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센터는 3개 층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1층은 공연장으로 무대가 마련돼 있으며 수백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 1층은 교육장이고, 2층에서는 악기 등 12무카무에 관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12무카무는 규모가 방대합니다. 동양 음악사의 기적이자 중화민족 문화의 보물입니다."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12무카무를 연주하려면 20개의 악기가 필요합니다. 이 악기들은 중화민족 각 민족의 악기들 속에서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12무카무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나라에서 무형문화유산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12무카무의 전승을 위해 정부는 매년 교육과 공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무형문화유산이 잘 보존되고 있죠."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16세기 초, 사처현에는 아만니사 한(阿曼尼莎汗)이라는 무카무 예술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스승 커디얼 한(喀迪爾汗)과 함께 민간에서 전해진 무카무 예술을 12개의 대형 무카무 공연 레퍼토리를 집대성했는데 이것이 12무카무입니다."

이리하무 러이무의 소개를 통해 1950년대에 무카쿠 예술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국 정부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음악 전문가들을 신장(新疆)에 파견해 무카무 수집 및 보호 작업을 진행했다. 그 이후로 많은 중국 전문가와 학자들이 신장(新疆)의 위구르 무카무 예술을 보존하고 기록하고 정리하고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수십 년 동안 이들 전문가는 현지 민속 예술가들과 함께 이 예술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큰 공헌을 해왔다.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중국은 2005년 신장(新疆) 위구르 무카무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고, 이후 유네스코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이리하무 러이무, 신장(新疆)위구르 무카무예술 전승자] "저희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무카무 예술은 보존되고 계승돼 왔습니다. 그 뒤로 12무카무 전승센터가 설립돼 중화민족 각 민족 (문화) 교류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특별 법규를 제정해 여러 곳에 전승센터를 설립하고 강좌와 학교를 개설하는 등 더 많은 민속 예술가들이 민족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방정부와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각 민족의 기억 속에 담겨있던 고대 예술이 잘 계승되며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신장(新疆)은 이러한 공동의 노력으로 화합과 번영을 노래하는 예술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 (대호빌딩) 205호(연지동) 대표전화 : 02)766-1301 팩스 : 02)765-8114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유철 법인명 : 한국방송뉴스통신사 주식회사
제호 : 한방통신사 발행인 : 신유철 편집인 : 신유철
등록번호 : 서울,아04122 등록일 : 2016-07-26
KBNS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6 KBN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