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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쓰레기가 보물로? 쓰레기 수집에 빠진 中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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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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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dest=wSMDEkJnhoczkyISstMTY3NDk3OTEyNDU4NS0vc3RvcmVfYXR0YWNobWVudC94Y2JhdHRhY2hmaWxlL2RzcGRhdGEvMjAyMy8wMS8yOS9Dc2VrcnpLMDA3MDIwXzIwMjMwMTI5X0NCTUZOMEEwMDIuSlGYBH지난해 9월 28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의 한 커뮤니티에서 자원봉사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상하이에 거주하는 예윈신(葉運芯∙26)은 상하이 거리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버려진 매트리스를 찾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SNS에 공유했다.

이는 요즘 중국인들 사이에서 핫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스투핑(Stooping)'이다. 스투핑은 2019년 초 뉴욕에서 한 커플이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을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한 사람의 쓰레기가 다른 사람에게는 보물"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형성한 스투핑은 많은 사람이 쓰레기 줍기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예윈신은 스투핑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 친구들에게 자신이 스투핑 애호가라고 말하는 것을 망설였다.

그는 "중국에서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예윈신은 샤오훙수(小紅書)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스투핑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그는 길가에 버려진 멀쩡한 욕조를 촬영해 첫 스투핑 글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자유롭게 집으로 가져 가세요" "자원을 재활용하자"와 같은 문구를 썼다.

이후 중국에 스투핑 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반년 만에 예윈신의 팔로워 수는 3만 명에 달했으며, 예윈신은 상하이에 스투핑 캠페인을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 중 하나가 됐다.

예윈신은 자신의 스투핑 말고도 다른 사람의 스투핑 사연도 SNS에 올린다. 그는 새 가구를 살 여유가 없었던 노부부가 우연히 길거리에 버려진 이케아(IKEA) 수납장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상하이 생활에 재미를 더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상하이가 너무 좋아 상하이에 대해 탐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물건을 사는 데 돈을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고 중고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는 등 젊은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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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가게나 빈티지 상점 등 자원을 재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에서 늘고 있다.

2016년 대학을 졸업한 우카이쓰(武楷斯∙27)는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중고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빈티지 물건을 찾는 것에 오랫동안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졸업 후 취미를 평생 직업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개의 중고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종종 중고 시장에서 빈티지 물건을 구입하거나 길거리의 쓰레기통을 뒤진다. 옷∙컴퓨터∙매트리스 등 그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많은 것이 중고품이다.

우카이쓰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일을 해 왔는데 최근 이를 스투핑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투핑이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어 기쁘다"며 "대중이 중고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중고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중국의 재활용 메커니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카이쓰는 단순히 중고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아이템을 이용해 전시회를 열고, 영화나 드라마 제작진에게 적절한 소품으로 제공하거나 오래된 커뮤니티를 꾸미고 있다.

우카이쓰는 "중고품 찾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버려진 물건들 사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언가를 발견할 때마다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986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보도한 오래된 신문을 발견했을 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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