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지난 12개월간 누적 인플레이션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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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3-15 19:04본문
지난해 1월 13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를 걷고 있는 행인들. (사진/신화통신)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통신) 아르헨티나의 올해 2월 인플레이션이 6.6%를 기록하면서 지난 12개월간 누적 인플레이션이 102.5%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통계·인구조사연구소가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여러 소비재 가운데 의류, 신발, 외식·호텔 소비, 식품·음료 등의 전년 동기 대비 가격 변동폭이 가장 컸으며 전체 평균 상승폭은 모두 100% 이상에 달했다. 다만 교육 및 교통·운송 등 가격 변동폭은 비교적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월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매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육류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앞으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고인플레이션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의 지난 한 해 누적 물가상승률이 94.8%에 달해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정부가 올해 누적 물가상승률을 60% 이내로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