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아프리카에서 선전하는 中 자동차...남아프리카공화국서 특히 각광 > 세계뉴스

(중국 장춘/카이로=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공업의 탄생지인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열린 '제20회 중국(창춘)국제자동차박람회'가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수많은 자동차 기업의 박람회 참여를 이끌어 냈다.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선전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은 장족의 발전을 거뒀고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 창춘자동차박람회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전시 부스 직원은 중국 자동차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가 왕성한 편이라면서 많은 중국 브랜드가 해외에서 경영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지난 2006년 처음 남아공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10개 이상의 브랜드도 속속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은 3만5천 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4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남아공 연간 모델 평가에서 베이징자동차(BAIC)의 차세대 모델인 X55가 가정용 SUV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0년 말 남아공 시장에 진출한 창청자동차의 '창청파오(長城炮)'는 지난해 최우수 픽업트럭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 대가 넘는다.

업계 인사들은 중국 자동차 기업의 품질과 기술 우위가 세계에서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중국 자체 브랜드 자동차 수출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은 21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