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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中 신장(新疆)에서 피어나는 중·한 문화예술 교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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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8-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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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dest=yfMDEkJnhoczkyISstMTY5MTM3NDM0MTgwMS0vc3RvcmVfYXR0YWNobWVudC94Y2JhdHRhY2hmaWxlL2RzcGRhdGEvMjAyMy8wOC8wNy9Dc2VrcnpLMDA3MDAyXzIwMjMwODA3X0NCTUZOMEEwMDEuSlMgBH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리메이화(李美花) 회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우루무치=신화통신)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리메이화(李美花) 회장은 서울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만약 그가 무심코 던진 중국 동북 사투리 한두 마디가 아니었다면 그의 고향인 지린(吉林)성과 연결 짓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25세에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사 학위를 받고 서울에 정착한 지 어느덧 25년이 됐네요.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저에게 무한한 기회를 줬습니다."

중국어와 한국어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리 회장이지만 그가 구사하는 중국어 표준어는 눈에 띄게 한국어와 가까운 느낌이었다.

앞서 중국에서 열린 '제6회 중국 신장(新疆)국제민족무용제(이하 무용제)' 기간 동안 리 회장은 주선자로서 우루무치(烏魯木齊)를 다시 찾았다.

10년 전, 제3회 무용제 당시 초청을 받아 신장(新疆)에서 공연한 그는 아직도 그 시절의 뜨겁고 흥겨운 분위기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한국 예술단은 공원에서 시민들과 교류하고 신장(新疆) 전통춤을 추며 매우 즐겁게 놀았어요. 모두 신장(新疆)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첫 귀국 교류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해, 리 회장과 협회는 보다 완성도 있는 팀과 작품으로 신장(新疆)을 찾아 관객에게 제대로 된 '한국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차례의 연락 끝에 파나마에서 공연을 마친 부산시립무용단이 리 회장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부산시립무용단은 한국의 3대 무용단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수호, 정명섭 등 한국 거물급 무용가들이 대거 참석했어요. 의상 소품만 해도 대형 박스 30개 이상에 담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리 회장의 설명이다.

양국의 우수한 문화예술단체 교류 공연을 주선하는 것이 중한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으로서의 주요 업무다. 협회는 지난 2008년 5월 한국 서울에 등록된 민간단체로 중·한 양국 간 문화교류 및 발전, 친선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당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한국과의 관계가 갈수록 가까워졌습니다. 저는 이것이 글로벌화의 시대적 기회라 보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리 회장은 협회를 처음 설립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떠올렸다.

그의 계획대로 협회는 설립 후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 도립, 시립 등 각급과 민간 예술단체를 선발해 중국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베이징 올림픽 관련 문화행사, 베이징 국제음악축제,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상하이 국제예술페스티벌, 신장(新疆) 무용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그와 더불어 리 회장과 협회 직원들은 중국의 우수한 문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국 국가교향악단, 중앙발레단, 상하이 오페라극장, 톈진(天津) 가무극장, 광저우 서커스단 등 중국 유명 예술단체를 초청해 교류 공연을 진행했다. 양국 교류를 위한 음악회, 미술 포럼, 문화산업 포럼 등 맞춤형 행사도 추진했다.

리 회장은 다년간 중·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는 일에 종사하며 두 나라를 빈번히 왕래했다. 양국의 문화 소비 시장에 대한 예리한 인식을 갖고 있는 그는 두 나라의 우호 교류에 대한 양국 국민의 열정을 한층 더 실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시대에 따라 중국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조직한 교류 활동은 대부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杭州) 및 기타 동부 도시에 국한됐었지만 지금은 점차 중서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리 회장의 설명이다.

리 회장은 "청두(成都)는 우리가 가장 많이 협력한 중국 서부 도시"라며 "시안(西安)은 미술 전시회가 많았고 충칭(重慶)과 난닝(南寧)과도 교류를 했었지만 신장(新疆)은 거대한 '블루오션'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제6회 무용제 기간 동안 리 회장은 조직위원회와 소통해 부산시립무용단이 신장(新疆)의 박물관과 톈산톈츠(天山天池) 관광지 등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더 많이 느껴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신장(新疆)은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 이곳의 유명 민속문화는 한국인에게도 추천할 만하다"면서 한국인의 관광 소비력은 뛰어나지만 신장(新疆)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한국인들이 찾는 중국 여행지도 동부 연안 도시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리 회장은 서로 왕래가 있어야 우호적인 교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계획에서 신장(新疆)의 문화예술팀도 한국 극장에 들어와 많은 한국인들이 신장(新疆)을 이해하고 그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 차례 신장(新疆) 무용제를 통해 양측의 협력 기반이 마련된 점이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공연단체 외에도 한국 내 여행사 등이 신장(新疆)에 진출해 이곳의 인문·생태적 미(美)를 한국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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