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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中 여름방학 '스포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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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8-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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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신화통신) 드리블∙크로스오버∙슛...톈진(天津)시 시칭(西青)구에 위치한 도마뱀 스포츠 거리구역 농구장에서는 농구 '서머스쿨'이 한창이다. 이 강습반에서 가장 키가 작은 짜이짜이(崽崽∙8)가 슛을 넣을 때마다 팀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농구 코트 한쪽에서는 짜이짜이의 아버지인 류(劉)씨가 아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류씨는 "어릴 때부터 기초 체력을 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해 농구 강습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키가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난 2021년 의무교육 단계에 있는 학생들의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와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쌍감(雙減)' 정책이 중국에서 시행됐다. 이에 많은 중국 학생은 학과 정규 수업이 없는 여름방학 기간 '땀 흘리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새 학기를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view?dest=EuMDEkJnhoczkyISstMTY5MTA0NjA3MzMzNC0vc3RvcmVfYXR0YWNobWVudC94Y2JhdHRhY2hmaWxlL2RzcGRhdGEvMjAyMy8wOC8wMy9Dc2VrcnpLMDA3MDIwXzIwMjMwODAzX0NCTUZOMEEwMDIuanhZBn지난달 17일 톈진(天津)시 시칭(西青)구에 위치한 도마뱀 스포츠 거리구역 농구장에서 어린이들이 농구 훈련에 한창이다. (취재원 제공)

이 같은 변화를 몸소 느낀 이는 바로 도마뱀 스포츠 거리구역 창업자인 자오시(趙犀)다. '쌍감' 정책과 코로나19 방역이 안정화되면서 이번 여름방학 기간 자오시의 농구 코트에는 아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자오시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농구 특별 강습반에 등록한 초∙중∙고생이 20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해 수영 역시 다수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름철 스포츠로 꼽혔다. 베이징에서 온 리멍잉(李夢瑩∙12)은 이번 여름 유난히 보람찬 방학을 보냈다. 테니스계의 '신동'인 리멍잉은 이제 매일 2시간씩 수영 레슨을 받는다. 리멍잉은 힘들기는 커녕 "늘 놀러 가는 기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그의 어머니인 황(黃)씨는 "아이가 좋아하면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어린이 수영 강습소 책임자인 궈(郭)씨는 여름방학 기간 신청자가 평소의 두 배라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수영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매일 오후 수업 과정은 꽉 차있다"고 전했다.

이제 중국에서는 농구∙수영 등 익숙한 종목 외에도 그간 소수만 즐겼던 아이스하키∙펜싱∙묘기줄넘기 등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이스하키를 예로 들면 국가 1급 선수이자 톈진시 청소년 하키 코치인 치신퉁(齊欣桐)은 동계올림픽으로 '어린이 하키 붐'이 이번 여름방학까지 이어졌다며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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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중국에서는 '건강제일'이라는 교육 마인드가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청소년 스포츠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동시에 어린이 스포츠 훈련산업도 빠른 발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 스포츠 교육 및 강습 총 생산가치는 2천272억 위안(약 40조6천688억원)에 달했고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11.4% 높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교육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중국에 약 38만7천 개의 스포츠 강습 관련 기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강습 후 자녀의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성격도 쾌활해졌다는 학부모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4월 열린 스파르타 용사 아동 경기에서 황씨는 도전 앞에서도 의연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인 딸 리멍잉의 모습을 보고 무척 뿌듯했다. 그는 "운동으로 기초 체력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단결력과 선의의 경쟁 등 긍정적인 마인드를 기를 수 있었다"며 "이는 다른 어떤 수업으로 채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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