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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신용대출, 과학∙녹색∙소비 3대 분야 집중...실물 경제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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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1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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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통신) 올 1~3분기에도 중국의 신용대출이 계속해서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의 실적 발표와 연말결산에 따르면 4분기에도 은행들은 대출금의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내년 초 지급을 위한 프로젝트 준비 작업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과학기술 혁신 ▷녹색 전환 ▷주민 소비 등 중점 분야가 대출의 주요 방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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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6대 국유은행 중 5곳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지난해 말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고 일부 국유 대형은행의 신용대출 증가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지난 한해 전체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농업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2조5천700억 위안(약 462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 늘었다. 또 올 9월 말 기준 중국은행의 역내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9천억 위안(34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행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은행업의 신용대출 지급은 '전고후저(前高後低)'의 양상이 더 두드려졌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은행의 '조기 지급, 조기 수익' 모델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각 은행마다 신용대출 지급 구조에 관한 향후 전략이 다르지만 모두 과학기술 혁신과 녹색 전환 등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한궈창(韓國強) 농업은행 이사회 비서는 "농업은행이 앞장서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중점 분야에 대한 대출이 매우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분야에 비해 은행의 과학 혁신 신용대출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과학 혁신 분야는 각 은행이 앞다퉈 경쟁하는 새로운 '장'이 됐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금융기관 대출금 지급 방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신용대출을 지원받은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은 21만2천800개, 대출 지급률은 지난해 연말보다 2.7% 포인트 증가한 47%로 집계됐다.

녹색 금융 분야 역시 신용대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 9월 말 공상은행 녹색 분야 대출금이 30% 넘게 늘면서 해당 은행의 신용대출 업무 중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 중 하나가 됐다. 농업은행의 녹색 신용대출 업무 잔액은 3조8천억 위안(684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1천억 위안(198조원) 늘면서 잔액, 증가량, 증가 속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수의 은행은 여전히 녹색 금융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계속해서 금융 자원을 중점 공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건설은행은 녹색 금융을 전면 추진하고 에너지절약∙환경보호∙청정에너지 등 영역과 전통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힘껏 지원해 중국의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전략 실행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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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소비자의 소비금융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왕이펑(王一峰) 광다(光大)증권 수석금융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소비 진작 조치를 내놓은 후 소비 신용대출에 대한 시장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국유 대형은행의 고객층이 더 넓어지고 대출 금리의 이점도 가지고 있어 전체 대출 잔액의 증가 속도가 평균적인 대출 증가 속도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신용대출 지급 총량 구조의 최적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기존 대출을 활성화하는 것 역시 앞으로 은행들이 고려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됐다는 것이다. 중국의 은행계열 대출 잔액은 200조 위안(3경6천조원)을 돌파했고 사회 융자 규모 잔액은 300조 위안(5경4천조원)을 넘어섰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행장은 '2023 금융가포럼 연례총회'에서 "▷기존 대출 활성화 ▷기존 대출 사용률 제고 ▷신규 대출 지급 방향 최적화 등 세 가지는 경제 성장 뒷받침에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쩡강(曾剛) 상하이 금융및발전실험실 주임은 "기존 신용대출 규모가 이미 크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척 높다"면서 "신규 대출로만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효율 저하 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금융 자원을 활성화하고 이미 형성된 각종 형식의 자본 혹은 자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신규 금융 자원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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