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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수첩] 가평군의 자랑거리, “자라 섬 재즈 페스티벌행사와 꽃 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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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10-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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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라 섬 에서는 재즈 페스티벌과 가평군민의 날 행사 전야제가 열리고 있었다. 군민의 날 행사는 올해로 56회째다. 행사는 넓은 잔디밭에서 열렸다. 전야제 행사장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 롯, 많은 군민들과 인근 자매도시에서 찾아온 지역 단체장, 외지에서 공연을 보러 찾아온 관람객들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인사말을 마친 서태원 군수는 단상에 있는 내빈들을 차례로 소개한 뒤 지역발전에 공로가 큰 주민들과 각급 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로에 따른 시상식도 가졌다. 그리고 향후 가평의 지역 발전계획과 주민들의 복리에 대한 설명도 가졌다.

 

군민들을 위한 간단한 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재즈 페스티벌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 20회째로 꽤나 연륜이 있는 행사다. 무료 공연으로 시작된 전야제에는 '주현미 재즈 프로젝트'를 비롯해 8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색소폰 8대와 피아노 트리오로 만들어진 프로젝트팀 '8개의 숨결'(Breath of 8)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평군은 군민의 날 행사와 체육행사를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고, 본 공연은 79일까지 열린다. 공연 시 정상급 뮤지션 해외 19개 팀과 국내 22개 팀이 참가해 재즈 무대의 진수를 선사했다. 해외 초청 팀은 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샤이 마에스트로'(Shai Maestro)와 차세대 최고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파스콸레 그라소'(Pasquale Grasso) 등의 공연이 눈길을 끈다. 국내 출연자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첫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자라 섬 재즈 페스티벌은 '포커스 컨트리' 프로그램을 운영, 특정 국가의 재즈와 음악인을 집중 조명하고 해당 국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포스터 등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수교60주년인 캐나다가 선정됐고, 일러스트레이터 도널드 로버트슨(Donald Robertson)이 축제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다.

 

축제 기간 공연에 앞서 이곳에서는 이미 지난 916일부터 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소는 자라 섬 남도 꽃 정원이다. 이달 중순까지 꽃 축제가 계속된다고 하니, 숲과 물이 어울어진 드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가을꽃을 구경하며 좋은 음악의 향연에 도취한다는 것은 행복한 시간이다.

 

자라 섬에서 열리는 꽃구경을 갈려면 먼저 가평의 지리를 잘 살펴야 된다. 서울 방향에서 국도를 이용 할 경우, 가평시가지에 들어서면 가평 5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 한 뒤 150m를 더 가서 좌회전 후 원형로터리에서 600m를 가면 자라 섬이 나온다. 자라 섬에 도착하면 입구에 안내자들이 있고, 남도 입구까지는 다시 도보로 1km정도를 더 가야된다.

 

입구 다리를 건너면 백일홍 꽃밭이 있고, 남도 끝 호수정원방향에 넓은 면적에 오색 빛 꽃이 만개해 있다. 여기서 부터 가을 꽃길 걷기를 시작하면 된다. 아직은 조금 따스한 기운이 남아있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걷는 것도 건강에 유익하다. 꽃길을 걷는 것은 도심에서 찌든 일상의 때를 던져버리는 행복한 힐 링의 시간이다. 백일홍 꽃밭과 소나무 숲길 사이에는 조그만 쉼터공간인 정자도 있다. 강변 쪽에 마련된 정자에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가을의 풍경을 배경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꽃 축제장 곳곳에는 포토 존이 있어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핑크뮬리 군락지가 끝나는 지점인 강변 쪽으로 가면 보랏빛 버베나무 꽃밭이 있고, 백일홍과 버베나무 꽃밭 사이로 걷다보면 환상적인 만남이 이어진다. 자라 섬 남도 넓은 공간에는 호주정원도 있다. 호주정원 전망대에 오르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진다. 춘천 쪽 강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갈대숲이 장관이다. 갈대가 우거진 강변길을 걷다보면 도심에서 잊고 있었던 계절의 추이를 느끼며 가을을 실감케 한다. 꽃구경이 끝나면 남도입구에 마련된 가평군 특설매장에 들러 가평 잣막걸리를 맛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남이섬은 수도권은 물론 춘천과도 가까운 곳이다. 신선한 가을 공기를 마시며 북한강의 비경을 보는 즐거운 여행이다. 보면 볼수록 때 묻지 않은 신선한 매력이 있는 자라 섬은 분명 경기북부지역의 명소다. 경기도 외곽이면서 강원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평군이 이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운 힐 링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은 특별한 축복이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치러 진 자라 섬 축제와 남도 꽃 정원의 성공은 서 군수를 비 롯 지역주민들의 단합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가평군과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합세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반을 보수하는 한편 잔디와 꽃 가꾸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아무튼, 매년 열리는 축제 흥행에 이어 성공적인 꽃 정원 축제로 가평군의 열악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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