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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안성시 바우덕이 축제 행사장, 잘못된 언론사 부스 배정으로 비난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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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10-05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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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바우덕이 축제를 앞두고 언론사들 간에 말들이 많다. 얘기의 내용은 간단하다. 어느 지자체나 관련 단체가 어떤 행사를 주관하면 모든 언론인들의 홍보업무는 프레스센터라는 지정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상례다.

 

이곳에서 공동의 홍보자료가 배포되고, 공동의 공간에 상주하는 언론사 관계자들은 행사 내용이나 관련 사진들을 자신들의 매체를 통해 전달한다.

 

그런데 안성문화예술사업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특정 언론사를 위한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말썽이 되고 있다안성지역의 전통축제인 '2023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올해 22회째를 맞는 역사적인 행사다. 105일 밤 전야제를 울리며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성맞춤 랜드와 안성천 일대 등 2개소에서 진행된다.

 

개략적인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다양한 안성문화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안성아, 놀자 안성시관광 자원 센터 부스를 현장에서 운영한다. 행사 주최 측은 안성시의 관광지를 지역 취향에 따라 다양한 테마로 나눠 소개된 여행안내서인 관광 지도를 부스에 비치한다. 그리고 안성시의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 안성 사계 사진전도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안성시 관광 공식 SNS와 팔로우하면 포토 존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주며 SNS 인증 샷 이벤트까지 참여하면 기념품도 제공된다.

 

안성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행사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성의 관광명소를 신나게 즐기며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기를 주문하고 있다. 원래 남사당패를 소재로 한 전통 문화행사를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체험의 장소로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축제 행사에 엄연히 행사장 내에 프레스센터가 마련돼 있는데도 굳이 안성문화예술사업소가 나서 일부 기자 클럽에 별도 부스를 배정, 많은 언론사 들로부터 사서 비난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들의 내심이 궁금하다.

 

안성 문화 예술사업소 측의 편파적인 행동에 대해 대다수 언론사 관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어느 언론사 관계자가 " 모든 언론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일된 프레스센터가 한 곳만 있으면 되는데 일부 기자단 모임인 기자 클럽에만 목 좋은 장소를 골라 별도의 부스를 배정한 건 문제가 있다특별히 별도의 부스를 배정해 다수의 안성시 출입 기자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행사 주관부서인 안성시 문화예술사업소 관계자들은 " 특정 부스를 배정받은 언론인 클럽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어 오는 장소로 활용하고, 잡지 형식 홍보지를 만들기 위해 '별도 부스'를 요청해 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원래가 이곳은 사진 인화 체험 부스인데 명칭을 바꾼 것이지 특별히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언론사 관계자가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이들처럼 별도의 부스를 제공하면 어떻겠느냐고 묻자 문화 예술사업소 측은 부스가 모두 차 있어 이들 외에 타 언론사들을 위한 추가 부스 설치는 곤란하다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이 문제와 관련 안성시 홍보 관계자들도 비슷한 핑계를 대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자세한 원인 규명은 없었다. 이들은 부스 명칭 문제로 논란이 있어 현수막을 떼어놓았다며 특별한 문제가 아닌 것처럼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유가 어찌 됐던 안성시를 출입하는 많은 언론인들은 이들의 태도를 보며 실망스런 표정이다.

 

이들은 모처럼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후 열리는 전통 행사에 관심을 갖고 취재를 하려는 열기가 주최 측의 편파적인 홍보행태로 동료 언론인들 간에 반목을 부추기는 반쪽 행사로 변질되는 느낌을 받았다지역화합을 위해서는 행사 준비도 중요하나 홍보 관계자들의 공평하고 올바른 언론관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아무튼 짧지 않은 행사를 앞두고 주최 측이 또 다른 실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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