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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방세환 광주시장, 3대가 만족감을 느끼는 자족도시 광주 건설에 매진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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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도시, 행복 광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방세환 광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방 시장은 지난 1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 먼저 “3대가 행복한 50만 시민들의 편안한 광주시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역세권개발, 종합운동장 건설, 4통 팔달의 종합교통 대책을 추진 하는데 주력하고, 지난해 발생했던 수해복구와 장마철을 앞둔 수해 예방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그가 말하는 3대란 젊은이들과 노인 세대를 통틀어 얘기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모든 시민들이 골고루 복지 혜택을 누리는 광주시를 만들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이다.

 

취임 후 그가 내세운 핵심 공약사업은 교통, 교육 및 문화, 경제, 복지, 삶의 질 향상 등 5개 분야다. 90개로 나눠 추진하는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용 정책 추진이다.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교통 대책부터 생활밀착형 SOC 사업까지 광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며 자족도시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 동부권의 중심도시에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것이다.

 

방 시장이 부임하면서 광주시가 달라지고 있다. 조용한 가운데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를 알려면 먼저 방 시장이 어떤 인물인지를 알아야 한다. 광주에서 출생, 어릴 때부터 줄곧 광주토박이로 자란 그는 누구보다 광주를 잘 알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다. 지난 2000, 경안천시민연대사무국장을 시작으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사무국장,광주시청환경전문정책위원, 광주시사회복지사협회운영위원으로 줄곧 지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단체에서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그가 제8대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지방정치에 입문한다. 이후 전반기 부의장을 하다 민선 시장에 당선됐다. 간단히 얘기하면 환경과 복지 분야의 전문가가 시정의 책임자로 변신한 것이다.

 

지나온 이력이 이렇다 보니, 그가 내놓은 정책들은 하나같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용적인 정책들이다. 그동안 광주지역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 따른 중첩규제의 장기화로 각종 개발이 제한돼 왔다. 이로 인해 교통문제와 생활 인프라 부족은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문제로 대두돼 왔다.

 

그래서 맨 먼저 시민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교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의 경우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8호선 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이중 수서~광주 선은 지난 224일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계획대로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30년 무렵 완공된다면 수도권과 연계한 원활한 철도 교통망이 기대된다.

 

도로건설을 위해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신설, 국지도 57호선 신현동· 능평동 구간 주요교차로 입체화, 국지도 98호선(유정~추곡) 도로 확 포장 등과 관련해 지난 3월 제6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 건의서 제출을 완료했다. 경기광주 TG 교차로 개선사업도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국도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 7단계에 반영돼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노선을 협의 중이다.

 

보육·의료·복지·교통·문화·체육시설, 공원 등 일상생활에서 시민 편익을 증진하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 SOC)을 확충계획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양벌동에 광주시 종합운동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미 주 경기장 착공식이 개최됐고, 오는 2025년 무렵 완공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목재 교육종합센터도 건립한다. 산림청이 탄소중립 목재 교육종합센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대상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지난 4월 초 광주시가 적지로 낙점됐다.목재 교육종합센터는 목현동 산 25번지 일원에 건립되며, 이 공간은 목재교육 전문교사 양성 및 목재 교육장, 목재 치유 공간, 목공예 전시관, 목공예 체험 장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마다 문화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퇴촌 청소년문화센터와 곤지암읍 만선문화복지센터가 지난해 완공됐고, 광남동 행정복합문화시설과 신현 문화 체육복합센터, 고산지구 문화누리 센터가 차례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광주시의 가장 큰 성과는 2024년 세계 관악 컨퍼런스를 광주시에 유치한 것이다. 체코 프라하와 미국 시카고의 WASBE(세계관악협회) 컨퍼런스 총회에 참석, 2024년 광주시 개최를 확정했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세계관악올림픽이라 불리는 큰 행사다.

 

내년에는 광주시에 작곡, 연주, 지휘 분야의 명성 있는 전 세계 음악가가 2000명 이상 모이게 된다. 여기에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들을 합하면 50여개 국가의 2만여명의 방문객이 광주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산된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로 광주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다.

 

얼마 전 제26회 광주 왕실 도자기 축제에서는 도자기 명장을 모셔 광주 왕실 도자기에 대한 우수성도 홍보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성황리에 마쳤다. 내년에는 광주 왕실 도자 컨퍼런스로 학술회의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왕실 도자기의 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학술적 가치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광주시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사업은 광주의 관문 격인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상업·산업용지 복합개발시행자 공모와 관련 최근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한국토지신탁 외에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포스코이앤씨, 코오롱글로벌(),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현대자산운용() 등의 출자사로 구성됐다. 출자사 외에도 롯데쇼핑, 메가박스, 어린이 실내놀이터(플레이타임그룹), 골프존, HCN (KT그룹 종합 미디어 기업) 등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수년 동안 제자리에 맴돌던 광주시 중심 거점인 광주역세권의 랜드마크를 건립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광주의 비전인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의 틀이 착실히 진행 되고 있는 것이다. 교통 문제를 비롯 교육문화, 경제, 복지, 삶의 질 분야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4년 뒤에는 인구 50만의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그의 말처럼 괄목할만한 광주시의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