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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아 "한국의 경쟁 사회 구조적 문제로 본" 자살률과 출생률 감소

극단적 자살률과 저출생, 한국 사회의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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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4-09-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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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뉴스통신사=신유철 기자]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며, K팝, K드라마, K푸드로 대표되는 문화강국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높은 자살률과 극단적 저출생 등 사회 구조적 문제들로 인해 이러한 자부심은 한편으로는 허탈함을 느끼게 한다. 남북한 간의 갈등, 정치적 대립, 그리고 점점 더 심각해지는 자살과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현실을 반영한다.

한국의 자살률은 처음부터 높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외환위기, 카드 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경제 위기와 맞물리며 자살률은 급등했고, 2003년 이후 OECD 1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 요인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이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살률은 저출생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10대부터 30대의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연령대의 주요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다. 이 세대의 자살 원인은 우울감과 경쟁적인 교육, 직장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생각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저출생 문제로 이어진다.

1980년대 이후 확산된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공적 부조가 줄어들고,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는 자살률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청년들의 극심한 경쟁과 불안정한 일자리 상황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전체 청년 중 대기업 또는 전문직에 취업할 확률은 10%도 채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청년들은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쟁 위주의 사회 시스템을 바꾸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교육 제도 개혁, 사회 안전망 강화, 공적 부조 확충, 젠더 불평등 해소 등이 필요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와 교육도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기에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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