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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 사회의 분열 극복을 위한 통합의 길

갈등에서 화합으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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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4-08-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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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사=신유철 기자] 한국 사회는 점점 더 분열된 사회로 변하고 있다. 서로 대립하고 싸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모든 이슈에서 사람들은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고 비난을 주고받는다.

그러나 분열과 대립에도 일정한 수준과 명분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는 점점 더 천박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한국 사회가 이렇게 분열된 이유는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요인들이 얽혀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다양한 구조적 요인들이 한몫하고 있다.

첫째, 역사적 배경을 들 수 있다. 한국의 현대사는 극단적인 좌우 이념 갈등으로 시작되었다. 해방 이후 남북은 이념에 따라 갈라졌고, 국내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좌우 대립이 심화되었다. 한국전쟁은 이러한 대립을 극단으로 몰고 갔다. 이후 한국에서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수용하기 어려웠고, 반공을 중심으로 국민이 결집했으나 이념적 대립은 더욱 공고해졌다. 그 결과, 대립과 갈등이 굳어졌다.

둘째, 정치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정치권은 이러한 분열을 완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심화시키는 데 앞장섰다. 한국의 정치 문화는 기본적으로 승자독식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선거에서 이긴 정당은 모든 권력을 독점하게 된다. 이러한 승자독식 구조는 반대편을 철저히 배제하는 방식으로 권력을 운영하게 하여 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게 된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정치인들은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상대편을 악마화하거나 과도하게 비판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이러한 행위는 선거 이후에도 사회 내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켰다.

셋째, 미디어와 정보 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다. 21세기 들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발전은 정보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다. 과거에는 주류 언론이 정보의 주요 출처였다면, 오늘날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쉽게 표현하고 유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정보의 민주화를 이뤘지만, 동시에 정보의 편향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필터 버블' 속에 갇히게 되었고, 이는 상대편의 의견에 대한 이해나 타협을 줄이며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의견만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넷째, 경제적 요인을 들 수 있다. 한국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경제적 불평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코로나를 겪으며 한국 사회는 급격한 경제적 양극화로 나아갔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 속에서 부의 양극화는 심화되었다. 중산층의 몰락이 가속화되면서 경제적 불만이 증대되었고, 이는 정치적 분열과 결합하여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다. 경제적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정치적 행위로 표출하며, 이념적 갈등과 맞물려 사회적 분열을 낳았다.

다섯째, 문화적 요인을 들 수 있다.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도 사회 분열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우리'와 '남'을 명확히 구분하는 문화가 강하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집단주의적 사회 구조와 맞물려 분열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현대에 들어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정치적, 이념적 갈등과 결합하여 사회적 분열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사회의 분열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오랜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러한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표면적인 갈등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이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정치권의 책임 있는 행위, 공정한 경제 구조의 확립,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결합할 때 가능하다. 더 늦기 전에 이러한 문제 해결에 국가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 사회가 더 이상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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