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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용인 반도체 일반산업단지, 암석 처리 문제로 주민과 시공사 마찰 "주민들 뿔 났다"

“시공사의 이기적인 조삼모사(朝三暮四)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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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기자 작성일 24-08-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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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철 증명사진및 기타.jpg

[한국방송뉴스통신사=신유철 기자]“시공사의 이기적인 조삼모사(朝三暮四)식 방법으로 주민들을 기만하는 횡포를 계속 참고 기다려야 합니까?” “아니면, 약속 파기에 대한 별도의 피해보상 청구를 해야 되는 것 인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 주민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 민원을 잠재우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말을 바꾸며 자신들의 이득 챙기기에 급급한 시공사의 비뚤어진 양심에 잔뜩 화가 나 있다.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시공업체로 선정된 에스케이 에코플랜트()가 처음 공사를 시작할 무렵, 환경피해 보상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제공하기로 약속한 토석(암석) 처리 문제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신의 없는 행동 때문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시공업체인 에스케이 에코플랜트가 원삼면 독성리와 죽능리 일원 일반 산업단지 부지 정지 공사 중 발생하는 채석량은 대형 트럭 260만 대 분량인 3,3738,086. 공사 과정에서 사업 시행자인 용인 일반산업단지는 채석량 중 2,6018,551는 단지 내부 성토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7719,535는 외부 반출 하기로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처음 환경영향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시공사인 에스케이 에코플랜트의 태도와 지금의 입장은 다르다. 시공사 측은 토석의 채취 및 반출 허가 사업 시행에 따라 공사를 준비하면서 외부 반출 하기로 한 토석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하는 방법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이 주민들에게 토석 일부를 제공키로 한 것은 주민들의 환경피해를 감 안, 배려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시공사 측은 최근 골재 가격이 급등하자 당 초 주민들과 약속한 것은 없었던 일로 하자며 외부로 암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그러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윤창호 원삼면 지역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올해 초 에스케이 에코플랜트 측의 임원 A 씨가 주민들의 환경피해를 고려해 채취된 토석을 주겠다고 공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 씨의 근무지가 변경되면서 이곳 현장을 떠나자 돌연 태도를 바꾼 시공사 측이 최근 암석 매각 공고를 추진하고 있어 화를 불러왔다.

 

윤 사무국장은 당시 토석 채취 허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협의 상황에 부딪치자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달콤한 말로 주민들을 안심시킨 뒤, 환경영향평가서 협의가 완료되자 임원을 바꾸고 말을 바꾸는 방법으로 주민들과의 약속을 외면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토지 개발로 막대한 이득을 챙기더니, 이제는 토석을 팔아 수익을 배가하려는 업체 측이 피해보상이나 주민들을 위한 배려를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이익에만 골몰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의 반발에 대한 에스케이 에코플랜트()측의 답변은 너무나 뻔뻔하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당시 A 소장이 (암석을) 준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제공이 가능한 방법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라는 발뺌 식 답변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채석에 비용이 발생하고, 암석 자체는 SPC 발주처의 자산이라 발주처에서 매각 대금을 공사비에서 공제하는 방식이다라며 “A 씨가 암석을 임의로 주민들에게 제공하면 배임죄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윤 사무국장은 “SK에서 표방하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과 화합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말로 공허한 주장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토로했다.

 

업체 측 변명보다 주민들의 말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 것은 용인 일반산업단지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연암·보통 암· 경암 전체 약 704중 오는 101일부터 내년 3월 말일까지의 계약분 약 110의 암석 매각을 공고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시공사 측이 처음과 달리 말을 바꾸는 것은 처음에는 적은 물량인 줄 알고 주민들과 쉽게 약속을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의외로 물량이 커지면서 금액도 커지자 업체 측에서 욕심을 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공사 측의 주장은 단호하다. ‘주민들이 암을 달라.’ ‘운반을 하게 해 달라하는 것은 막연한 주장이다. 시공사의 입장은 짧은 기간에 공사를 해야 하는데, 주민들의 요구처럼 7~8개 업체가 동시에 들어와 작업을 하면 도로가 막히는 교통대란을 초래한다며 우려하는 태도다.

 

그렇게 된다면 각 업체마다 자신들의 운반 이익을 위해 제 멋대로 운행을 하는 결과를 초래해 큰 혼란을 가져온다고 반박했다.

 

그래서 전문성 있는 1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고, 현재 업체 선정이 안 된 상태에서 주민들과 갑론을박(甲論乙駁)은 무의미한 논쟁이라며 화난 주민들을 다독거리고 있다.

 

이유야 어찌 됐던, 책임 있는 시공사라면 주민들과의 신뢰 차원에서도 처음에 자신들의 입으로 직접 내 뱉은 말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 시공사의 정당한 도리다.

 

 

혹시라도 약속이 어려우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라도 주민들을 실망 시키 지 않는 적절한 보상 행위가 뒤따라야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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