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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언론인 정담회 홍보담당자 측 친분이 있는 매체 선별초청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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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7-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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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시장 김경희)가 지역 언론인들과 가진 시장 간담회장에 자신들과 우호적인 언론사들만 선별해 참석시켜 비난을 사고 있다. 김 경희 이천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쯤 이천지역의 한 식당에서 ‘이천시장과의 언론인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로 마침 이날이 중복이라 ‘복 다림’을 겸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

시장 취임 후 공식적으로 출입 기자들을 초청한 모임이라 이 자리를 빌어 소속사 언론인들의 얼굴도 익히고, 자신의 시정운영과 활동 내역을 홍보 하기위한 자리로 보인다. 아무튼 단체장인 시장이 출입 기자들과 만남은 소통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이날 저녁식사 자리의 모양새는 썩 유쾌한 모습이 아니었다. 당연히 언론인들과 대화를 위한 정담회 자리라면 전체 기자들이 참석 해야되는 것이 정당한 수순이다. 그런데 이날 저녁 식사 모임에는 시 출입 기자 중 소속사를 가려 선별 초청한 것이 화를 불러왔다.

이날 초청된 언론인들을 살펴보면 홍보담당자 측과 친분이 있는 매체만 참석시켰고, 그렇지 않은 언론사는 아예 연락도 하지 않아 초청에서 제외됐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천시 소통 홍보담당관 산하 홍보기획팀에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사 관계자들은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 할 수 없도록 미리 참석 인원을 배정했다. 특별한 기준도 없이 언론사를 저울질해 자기들 맘대로 차별화 홍보를 한 셈이다.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초청을 받아 저녁 식사 모임에 참석한 언론인들과 그렇지 못한 동료들 간에 차별대우로 인한 편 가르기 식 초청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천시가 언론인들 간에 반목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부실한 홍보 정책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원래가 홍보담당자들이 하는 업무는 언론사나 보도기관을 대상으로 시정을 널리 알려 이천시장의 활동은 물론 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부 홍보책임자들의 치졸한 처신은 취임 초기부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김 시장의 행적들이 잘못 전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사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이천시 홍보담당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몇몇 입맛에 맛는 언론인들과 정담회에 초청받지 못한 일부 언론사들 간에 등을 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이번 모임은 반쪽 행사로 애써 만든 간담회 자리가 구설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열린 시장실’ ‘소통의 광장’을 강조하며 요즘에는 이천지역 14개 읍면동을 돌면서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시 산하 홍보 담담자들은 열심히 일을 해 보려는 김시장의 행보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치졸한 행동으로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맘에 드는 언론사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불참한 언론사들과는 적대관계를 불러온 셈이다.

처세학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는 그가 쓴 인간관계론에서 “인간의 본성은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갈망이다. 타인의 갈망을 시원하게 들어주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완전히 얻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카네기의 말처럼 혹시라도 이번 정담회에 초청받지 못한 일부 언론인들이 이천시 홍보팀의 차별대우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불편한 심기가 크나큰 앙금으로 남아 시장의 입과 귀가 되어야 할 이천시 홍보팀이 앞으로 시정 홍보에 어떤 걸림돌로 작용할지 걱정이 앞선다.

몰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번 일은 홍보 담당자의 불찰도 있지만 일부 배타적인 지역 언론사들이 자기들만의 기득권을 위해 언론사를 선별해 참석 시켜야 한다고 홍보담당자를 부추긴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든다. 결과는 몇몇 언론사를 챙기느라 여러 언론사들로 부터 신망을 잃게 생겼다. 앞서가는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과 홍보 담당자들은 조그만 사고의 틀을 벗어나 보이지 않는 언론인들의 벽을 허무는 작업부터 서둘러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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