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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 남불식 자신의 분수를 망각하는 기자협회장, “그가 서있을 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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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6-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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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생활을 하며 경기도 여러 시. 군을 상대로 취재를 다니다 보면 지역마다 분위기가 각기 다르다. 어떤 곳은 각사를 대표하는 기자들은 물론 선후배 사이가 좋아 분위기가 훈훈한 곳이 있고, 어느 지역은 서로가 비방하며 잦은 갈등을 빚는 지역도 있다. 말쟁이들과 글쟁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항상 불발탄 같은 논란의 소지를 담고 있는 곳이 기자들의 모임체인 기자실이다.

그래서 각 지자체들은 언론인들을 상대하는 창구역할인 홍보실을 두고 이들을 별도 관리하고 있다. 관리 방법은 브리핑 룸이나 기자실을 두고 방마다 공동으로 기사송고를 위한 책걸상이나 PC 등 비품을 제공하고 있다.

기자들은 중앙지와 지방지로 구분돼 있고, 각기 이해관계에 따라 기자단을 결성 해 공동의 권익을 도모 하고 있다. 언론인 집단은 여느 곳과 다르게 선후배간의 서열과 예의가 존중되는 곳이다. 그리고 대부분 기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발로 뛰며 자리에 앉아서는 양질의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그들만의 고유한 업무 공간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간혹 자신을 지역 원로언론인이라고 자칭하고 다니며 본래의 업무는 뒷전에 두고, 언론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내로 남불 식 행동으로 동료들로부터 손가락질받는
인사들도 있다. 안산지역 기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는 안산시 기자 단체 모 회장이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며칠 전 본지 지면을 통해 그의 저급한 행동을 언급한 적이 있다. 얘기를 되풀이하면, 그는 지난 5월 안산시장후보자초청토론회를 계기로 일부 시장 후보와 도의원 및 시의원 등 14명으로 부터 배너광고를 수주해 혼자서 챙긴 일로 협회 소속 동료회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당시 동료회원들은 그가 나이도 있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온 체면을 고려해 사과와 반성의 기회를 주기 위해 참고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타당한 해명과 사과를 했다면 그냥 덮어두려 했다.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한 언론사 회원들에게 계속해서 적대감을 보이며 생떼를 쓰는 것도 부족해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모양 새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얼마전 얘기다. 지난 2019년 10월 무렵 안산시청 2층 기사 송고실에서 지방지 기자가 중앙지 기자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모 스포츠신문에 게제 된 적이 있다. 당시 신문의 제목을 살펴보면 ‘폭언’, ‘폭행’, ‘업무방해’, ‘갑질 논란’, ‘공무원 뒷짐’으로 돼 있다. 그 폭행의 장본인이자 가해자가 바로 안산 기자모임 모 회장 이다.

당시 신문에 실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날 중앙지소속인 A기자가 기사 송고실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발견한 안산 모 회장이 자기 자리라며 일어나 다른 자리에서 기사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명령조의 언사에 당황한 A기자가 머뭇거리는 태도를 보이자 화가 난 안산 모 회장이 욕설을 퍼붓으며 A기자의 목 부위를 2차례나 가격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동료기자 5명이 있었고, 여직원 1명도 이 광경을 목격했다. 억울한 A기자는 즉각 공보실을 찾아가 부당한 행위에 대해 항의를 했지만, 공보실직원 누구도 A기자의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 이를 목격한 동료 기자들이 가세해 ‘회장 자격 박탈’을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공보실 측은 이들의 의견을 묵살했고 그저 ‘당사자끼리 서로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했다.

뒤늦게 공무원들의 이런 태도를 알아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안산 모 회장은 잠깐 4대 경기도 도의원을 지낸 이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당시 윤화섭 시장과 해외 출장을 두 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상급자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공보실직원들은 뒤빽이 만만찮은
안산 모 회장의 일에 섣불리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나 지금이나 안산시를 무대로 거침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모 기자모임 회장의 존재는 무소불위처럼 변함이 없다. 그의 출신지가 어디인지는 잘 몰라도 안산지역에서는 오랜 연륜을 가진 지역사회 토박이로 행세하는 그의 일에 누구도 간섭 할 수 없는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 분수를 망각한 채 정의롭지 못하고 어른답지 못한 망둥이 고기와(남이 뛰니 나도 뛴다는 속담)같은 행동으로 여러 사람의 입줄에 오르 내리는 사람이 안산 언론사 기자들의 한 모임단체 회장까지 맡고 있다.


그러니 독선과 아집으로 뭉쳐있는 그를 상대하는 공무원들이나 동료들에게는 상대하기 버거운 존재로 여기는 것은 뻔한 일이다.

언론사에 몸담고 있는 기자들의 모임체를 추구하는 방향은 각기 다르지만 선후배 동료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은 어느 단체보다 강한 집단이다.

물론 같이 일을 하다 보면 동료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어느 집단이고 위아래를 모르고 자기 생각만 옳다는 식의 독선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인격이 잘못된 것이다. 더더욱 연륜이 있는 사람이 말로 하면 될 일을 부당한 텃세를 과시하며 자리싸움에 앞장서는 태도도 꼴불견이다.

‘때를 만나면 소인배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뛰지만, 군자는 침착한 태도로 자신을 추스린다’는 옛 말도 있다. 지역 어른으로 존경받으려면 동료들의 소중한 충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자리에 걸맞는 포용력과 인격체를 가져야 한다. 어떤 경우든 자기 생각이 제일이라는 독선은 금물이다.

사소한 행동이 인격을 만들고, 인격은 그 사람의 평판을 만든다. 그리고 사소한 이익 앞에 자신의 양심을 파는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망을 잃고 자신을 향한 공공의 적을 양산하는 것이다.

안산 기자모임 회장 이라는 자리는 집단의 우두머리 답게 모든 회원들과 공감대를 갖고 사소한 행동거지도 귀감이 돼야 한다.

안산 기자모임 모 회장의 독선적인 내로 남불식 행동은 이제 멈춰야 한다.

회원들이 인정치 않는 회장 자리는 의미가 없다. 주변 회원들의 고충을 살피고 그들을 잘 다독거릴 때 존경받는 회장의 위상이 인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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