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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안산기자협회, 회장 독선으로 협회기능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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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6-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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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의 사명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점을 살펴 바른 길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사명을 확대 실천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기자들의 모임체인 ‘기자협회’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의 흐름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언론사들이 갖고 있는 올바른 생각을 모아 이 사회를 올바른 곳으로 이끄는 물길의 흐름을 주도하는 곳이 바로 기자협회의 기능이다.

그 이름처럼 기자협회는 이들의 응집된 여론이 지역사회의 정치. 행정. 각종 사회문제를 선도하는 이정표로 지역사회의 존경받는 집단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안산지역 모 기자협회에서 언론사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자괴감을 느낄만한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얘기의 발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안산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안산시장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불거졌다.

선거를 눈앞에 두고 안산 언론인협회와 안산시 기자협회(회장 김대영)가 주최하는 토론회라 이 자리에는 여야 후보군이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각 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안산 지역의 인구 증가를 위한 기업의 일자리 창출, 안산시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의 모양세가 여느 토론회와는 조금은 달랐다. 보통 토론회라면 참석자들을 차례로 소개 한뒤 토론을 갖는 것이 상례인데, 토의 진행시10여개의 기협소속 언론사 대표들을 소개 하지 않은 채 김 회장이 혼자서 연단에 올라 후보들에게 질문을 하는 등 독점 발언으로 일관 했다.

그리고 자리에 어울리지 않은 태권도시범까지 보였다. 한마디로 이날 행사는 토론회장인지, 태권도시범장인지 구분이 되지 않은 졸속행사로 치러졌다.

이후 몇일지나 당시의 행사로 인해 발생한 비용 일부를 김 모 회장은 k모 간사에게 휴대폰 문자를 통해 대관료 70만원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k 모 간사 측은 “대관료 등 공적비용 문제는 다른 회원들과 상의를 한 뒤 결정할 문제다”라며 지불 결정을 미루었다. 그러자 김 회장은 “자신이 알아서 처리 하겠다”며 밀어 붙이기 식으로 토론회 관련 진행대금을 문자와 전화 유선상으로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회원들은 김 회장의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이상한 곳에서 발생했다. 토론회를 마친 후 김 회장이 당시 일부 후보들과 시의원 및 도의원 후보 등 총 14명 후보로부터 혼자만 본인이 운영하는 k종합뉴스 홈페이지에 배너광고를 받아 챙긴 사실이 들어났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회원들은 “출마 후보들이 광고를 게재한 것은 협회 소속 여러 언론사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지, 김 회장 개인을 보고 준 것이 아닌 것이다”라며 이들에게서 수주한 광고비를 협회 회원들에게 균등하게 분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그는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 회장 본인은 온전히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받은 광고라고 했지만, 회원들은 기자협회 단체를 이용 기자협회장으로 위상을 내세워 자신만 이익을 챙긴 몰염치한 행위라고 항의하자 발끈한 것이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후보들의 약한 심리를 자극, 혼자서 은밀하게 광고를 수주한 것이다. 한마디로 회원 모두는 그가 토론회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이고 개인의 수익을 챙기는데 회원들은 들러리를 선 셈이다.

뒤늦게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자 김 회장은 몇몇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겠다고 알린 뒤, 순식간에 10일 k 모 간사를 해임 한데 이어 몇몇 회원들을 임의로 해임 조치했다. 해임 사유는 간단하다. ‘회장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았고 ,인터넷신문과 정상적인 적인 언론사가 아니다’라는 이유가 전부다.

그런데 이들 중 한곳은 문체부등록30호 H통신사, 다른 한곳도 정상적인 일간지 H일보로 알려져 그의 잘못된 편파성 처신이 안산지역의 언론사는 물론 주변 공직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임통보를 받은 언론사들은 “그렇다면 왜 처음에는 자격이 없다는 언론을 회원으로 가입을 시켰냐”며 김 회장의 모순된 태도에 공분을 사고 있다.

모든 회원들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야하는 회장이 오히려 회원들을 앞세워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부도덕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끼며 회장 불신임을 주장하고 있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대립된 주장에 앞서 기자협회를 결성할 당시 회칙을 보면 김 회장의 주장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회원들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회칙 10조에 ‘회원의 해임절차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참석으로 2분의1 찬성을 거쳐야 된다’는 내용의 조항이 분명하게 게시돼 있기 때문이다.

해임사유도 알지못한 김 회장측이 회원들에게 사과를 해도 시원치 안은 마당에 사소한 이익 앞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회원들을 쉽게 내동댕이치는 비열한 행동에 울분을 느끼는 것이다. 이들의 본래의 생각은 사소한 광고비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보다는 회원들을 기만한 채 광고비를 혼자서 챙기려는 김 회장의 태도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김 회장의 잘못된 행적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언론인 자격도 없는 자신의 딸을 K 종합신문 운영자로 만들어 회장 직위를 이용 기자협회의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 기자협회 회원으로 올려놓고 행정 광고까지 챙기려는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양심 있는 지역 언론인들의 고개를 젓게 만든다.

‘공정과 상식이 존재하는 세상을 만들자’ 라는 화두가 회자 되는 세상에서 김 회장 만이 공정을 무시한 독선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의 수장은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모든 일을 투명하게 해야 된다. 그리고 회장 자리가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되는 양 회원들을 무기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회장이 존재해서도 안 된다. 안산 모 기자협회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회장의 존재가치를 논해야 될 시점이 온 것 같다.

우리 옛 속담엔 ‘소담대실(小貪大失),이란 명언이 있다. “소탐대실”은 눈앞에 보이는 상대방의 작은 것을 취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가진 큰 것을 상대방에게 빼앗기는 경우를 말한다. 안산 모 기자혐회 김 회장은 한번쯤은 내가 어디쯤 무엇을 어떻게 버려야할 것 취해야할 것을 구분 현명한 판단으로 나의작은 것을 취하기 위해 더큰 것을 잃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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