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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할 코로나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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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10-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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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이 줄어들면서 전국 각지에 각종 모임과 축제가 열리면서 인파가 크게 몰리고 있다. 온 국민이 코로나 19로 인해 3년여간 참아왔던 비대면 활동이 풀리면서 현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뜻하지 않은 억눌린 상황에서 해방된 욕구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 축제에는 100만명 인파가 몰려 환호했다. 창공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지기 시작하자 오랜 기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며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밤 나들이를 즐겼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긴급 교통통제에 나선 서울시는 지하철을 증편하는 한편 행사장 인근을 지나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우회 운행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한 적이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중소도시들도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다. 서울 지역 주요 예식장이나 세미나장도 사람들이 몰려 시끌벅적 하다.

그동안 전 세계가 코로나 19라는 역병으로 3년 넘게 심한 열병을 앓았다. 생활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앞다투어 폐업 대열에 합류했고, 이곳저곳에서 파산을 앞둔 가정과 기업들의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각급 학교의 휴교로 선생님과 급우들의 얼굴도 모른 채 학년이 올라가는 사례가 부지기수였고, 동료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졸업식이 열리지 않은 곳이 많았다. 일부 대학들이나 대학원 수업은 화상 수업이 많다보니 대면도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는 세대도 생겨났다.

일반 주민들의 생활 패턴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체육시설, 공연시설, 박물관 등 특정 시간대에 사람들이 운집하는 공유공간의 이용자 수는 현저히 감소했다. 하지만 공원, 녹지공간, 광장 등의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 이용자들의 밀집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실외에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감염 위험성이 적은 공간의 활용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공공공간의 이용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먼 거리 공원보다는 가까운 공간을 활용하며 운동장 같은 기존의 폐쇠공간의 이용도가 높아졌다.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업무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어려움을 주었던 시간을 거치면서도 다행인 것은 국민 100명 중 97명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을 주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역학조사 결과 우리 국민 대부분은 백신 접종은 물론 숨은 확진자로 분류되는 자연 감염을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코로나19 자연 감염은 57.65%고, 백신 접종 39.73%가 각각 항체양성률 수치로 나타났다는 점은 확산 공포를 떨쳐낼 수 있는 근거다.

방역 당국이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수만 보더라도 코로나19가 더는 확산할 기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 대다수가 면역력을 얻었고, 일상회복 근거로 받아들여지는 증거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항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직은 안심 수는 없는 환경이다. 겨울철이 다가오며 방역 당국이 독감 유행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정부도 고심거리겠지만, 국민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방역 규제를 점차 풀어주는 형국이지만 반대로 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안심할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이유로 실외는 풀고 실내는 아직 의무가 있는 마스크 착용 문제를 방역 당국이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해보고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할 때 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하려는 정부와 방역 당국의 의지를 우리 국민이 잘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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