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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특례시, 홍보 담당자들 정보공개 외면하는 엉뚱한 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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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05-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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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지자체의 움직임을 보면 두 가지로 대별 된다. 어느 지역은 자치단체장이 모범을 보이며 열심히 일하는데 휘하의 직원들이 그렇지 못한 곳이 있다. 단체장의 입지를 격하시키는 지자체다.

 

또 다른 사례는 휘하의 직원들은 훌륭한데 단체장의 자질과 체신이 부족한 점이 많아 주민들에게 신망을 잃는 경우다. 두 가지 모두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역 주민들에게는 손실이다.

 

첫 번째 언급한 지역은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가능 하지만 두 번째 경우는 개선이 쉽지 않다. 수원특례시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첫 번째 해당 지역인 것 같다. 지난해 민선 8기로 출범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어느 지역 단체장 보다도 시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례시 이전인 10여 년 전부터 수원시 제2부 시장직을 맡아왔고 특례시장에 선출된 이후에도 수원 특례시 도약을 위해 매진해 온 공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첫 취임식날 곧바로 고등동 다세대 옹벽 붕괴 현장에 달려가 현장을 점검하는 등 발 빠른 민생행보를 보여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 이재준 시장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걸림돌이 되는 사례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일부 휘하의 직원들이 엇박자를 내는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수원특례시 민원인들에 따르면 담당 직원들의 이석이 잦은 대다 불친절한 모습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보통 시에서 특례시로 위상이 격상되면 당연히 해당 직원들의 태도도 변화가 있어야 할 텐데 오히려 보통 시 때와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돌고 있다. 몇 달 전 시를 출입하는 몇몇 언론사 관계자가 차등으로 집행되는 홍보비 예산에 의구심이 들어 자세한 기준을 알기 위해 홍보비 집행현황 공개를 요구한 적이 있다. 언론사 관계자들의 요구는 정보공개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보 담당자들의 태도는 냉랭했다. “언론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봐라 어차피 6월 말이면 공표될 텐데 미리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식이다. 보통 지자체 홍보 담당자들과는 다른 태도다.

 

그렇다면 왜 홍보 담당자가 당연히 공개해야 할 정보공개를 꺼리는 것일까? 혹시라도 불공정하게 집행된 예산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하는 행동은 아닌지. 아니면 아직 도 밀실 행정에 익숙한 공무원들의 폐쇄적인 태도가 외부에 드러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이들의 태도는 정보공개에 대한 비공개 범위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스스로 홍보의 미숙함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다.

 

언론인에게 대하는 태도가 이렇다면 다른 민원인들을 대하는 태도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공무원들의 태도가 이렇다 보니 다음 달 열리는 시 의회 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감사가 얼마나 투명하게 이루어질지 의문이 앞선다. 그리고 이재준 시장은 이러한 홍보부서의 움직임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사소한 문제 같지만 단체장의 모든 움직임은 홍보 기능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팀의 태도가 이렇다면 단체장의 업적이 이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일부 언론사나 청내 직원들은 경험이 미숙한 홍보 담당자를 일선에 배치한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귀 담아 들어야 될 대목이다.

 

홍보 담당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진정성이 생명이다. 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나 열려있는 오픈 마인드(open mind). 요즘 시 청사에는 출입하는 매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고 좋든 나쁘든 홍보 담당자는 만나는 일이 주된 업무다.

 

홍보의 기능은 설득력이다. 타당한 이유에 대해 시비를 걸 언론사는 없다. 공공연한 정보공개를 꺼리는 홍보 담당자들 태도가 문제가 있어 논란을 키우는 것이다. 공적인 정보공개를 꺼리는 것은 본연의 업무를 기피 하는 잘못된 행동이다. 보통 시 때와는 달리 특례시로 행정기관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홍보 담당자들의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진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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