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금연 규칙 무시하는 시청 공무원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 구름 많음
    • 32.0'C
    • 2024.09.19 (목)
  •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오피니언

고양시 금연 규칙 무시하는 시청 공무원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05-02 06:41

본문

305135_6712_1137.jpg

유해 성분을 가진 담배 연기는 호흡기질환을 유발 시키는 것은 물론, 만성 폐질환 환자의 80%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어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흡연은 각종 합병증을 불러온다. 40세 이전에 금연할 경우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이 90% 이상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흡연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공공장소에서는 흡연이 규제됐지만, 담배를 피운 사람들의 옷, 머리카락 등에 냄새가 배어 타인에게 간접 피해를 입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실내에 남아있는 담배 연기 물질은 다른 물질과 반응해 2차 오염물질을 생성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피해가 이 정도로 심각한데도 이를 무시하는 양식 없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오래전부터 고양시청 3층 복도 끝 공간 금연이라는 표지판이 여기 저기부착돼 있다. 그리고 표지판 안에는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서 조그만 글씨로 작성한 흡연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경고성 문구가 보인다. 문구 옆에는 연락전화번호도 기재 돼 있다. 아마도 금연 장소인 이곳에서 흡연을 할 경우 신고를 부탁한다는 내용 같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인 역 대합실이나 승강장도 아닌 관공서 시청내 이러한 문구가 나붙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해답은 뻔하다. 틈만 나면 고양시청 공무원들이 이 장소에서 흡연을 하는 것이 자주 목격됐고, 보다 못한 직원들의 건의로 불가피한 조치가 취해진 것 같다.

 

모든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관공서 복도 끝 쉼터 공간에 이러한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다른 장소에서 이런 곳이 있다면 앞장서 단속하고 계도 해야 할 공무원들이 스스로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노출 시킨 셈이다. 수 차례 부탁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고양시청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청사 아래에 별도의 금연 공간이 있지만 근무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는 것이 귀찮아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자주 목격돼 금연 표지판을 부착한 것 같다고 귀뜸한다.

 

물론 담배도 많은 사람들이 애호하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강제로 금연을 권유하는 것은 무리한 부탁이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담배를 피우는 장소를 잘 구분해야 된다는 말이다. 요즘 공동주택의 경우 발코니 흡연으로 이웃 간의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도 허다한 것을 생각하면 담배로 인해 피해를 주는 사례는 많이 있다.

 

 

흡연자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다,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5월은 세계적으로 금연의 날이 제정된 달이다. 이곳에서 흡연을 하는 고양시 공무원들은 앞장서 규범을 지켜야 될 것 같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 (대호빌딩) 205호(연지동) 대표전화 : 02)766-1301 팩스 : 02)765-8114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유철 법인명 : 한국방송뉴스통신사 주식회사
제호 : 한방통신사 발행인 : 신유철 편집인 : 신유철
등록번호 : 서울,아04122 등록일 : 2016-07-26
KBNS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6 KBNS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