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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골드라인 사고 관련 뒤늦은 사후 대책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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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04-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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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김포시는 18일 경기도청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 부시장, 경기도 교통국 광역교통정책과, 김포시 대중교통과 직원들과 많은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도와 김포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김포골드라인 사고와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지역의 과도한 혼잡도와 안전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명의 승객이 과호흡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졌고,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압박에 의한 호흡곤란 등 총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니까 101일 동안 평균 5일에 한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그렇다면 유독 왜 이 구간만 혼잡한 교통문제로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 일까? 김포골드라인은 김포도시철도의 별칭이다. 또다른 이름은 골병라인’ ‘고통라인’ ‘지옥철등 표현도 다양하다. 얼마나 혼잡한 구간이면 이러한 이름까지 사용하게 됐는지 고통스런 상황이 짐작하고도 남는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 9호선 노선으로 김포공항역~한강신도시 간 총 23.67km 구간을 오가는 무인운전 전동차다. 열차 크기가 2량뿐인 비좁은 공간이라 출퇴근 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숨쉬기도 어려워 빈번한 사건 사고로 민원이 그치지 않는 곳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기도와 김포시는 사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보고만 있다가 4개월이 돼서야 뒤늦게 대책 마련을 위한 발표를 갖는 모습은 모양세가 이상하다. 누가 보아도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처럼 면피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로 안전불감증 문제로 뒤숭숭한 가운데 갑자기 김포시 문제가 불거져 나오니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그것도 도백이 외유중인 싯점에서 부지사와 부시장만 나와 갑자기 브리핑을 갖는 모습은 책임감이 덜 한 모습처럼 보인다.

 

모두가 경기도에서 발생한 일이고 보면 해당지역 단체장을 탓하기 전에 경기도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될 것 같다. 자세히 조사해보면 경기도내에 성남이나 김포 말고도 여러 곳에 비슷한 문제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우려감을 떨칠 수 없다. 경기도나 김포시는 주요 정책이나 주민복지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선행돼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김포시민들은 승객이 몰리는 풍무역과 고촌역, 특히 김포공항역에서 사고를 많이 당했으며, 열차 내와 승강장 등을 가리지 않고 혼잡으로 인해 과호흡 증상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혼잡으로 인해 밀리면서 압박으로 부상을 입은 경우도 발생했다.

 

그동안 일부 김포지역 시의원들이 나서 사고방지를 위해 고촌~김포공항역, 풍무~김포공항역 직행 등 무료 셔틀버스 신설 개화동로~김포공항 버스전용차선 조기 설정 신곡사거리·수도권제1순환도로 혼잡 해소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신속 중재 및 연내 예타 면제 추진 70번 버스 무료 또는 요금 인하 검토를 촉구한 일도 있다.

 

아무튼 뒤늦게라도 경기도와 김포시가 나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신속개통을 추진 하는 등 혼잡률 200% 미만을 목표로 총력 대응을 한다고 하니 다소 마음이 놓인다. 그렇지만 교통전문가들은 현재 계획하는 혼잡률을 대폭 낮추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라는 견해다.

 

그리고 김포시는 경기도로부터 전세버스(45인승) 40대를 지원받아 오는 24일부터 운행할 방침이다. 이렇게 된다면 출근 시간대 승객 1만여명의 30% 이상을 분산 할 수 있어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

 

김포골드라인의 근본적인 문제는 교통인프라 확충도 없이 무리하게 신도시 개발을 추진한 데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도외시한 결과로 보인다. 누구의 책임을 탓하기 전에 경기도가 앞장서 근본 해결을 위한 빈틈없는 대책을 서둘러야 할 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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