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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와 용인 새마을대학의 이상한 공생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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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02-0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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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립대학이 특별한 단체가 운영하는 무등록 대학에 강의실을 빌려주고 발전기금을 받는 일이 타당한 행위인가?, 진리탐구와 창의적인 학문을 연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내세우는 대학이 학생들이 사용해야 할 강의실을 수익을 위한 임대사업 용도로 운영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단국대학과 용인 새마을대학간의 강의실 임대 문제와 관련,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제의 쟁점은 용인 새마을대학의 평생교육원 운영을 놓고 사립대학이 임의로 학원 사업을 하는 것이 적법한 행위냐는 문제가 발생하자, 단국대와 용인 새마을대학 측이 서로 떠넘기기식으로 답변하고 있어 문제다.

 

용인 새마을대학이 단국대학 부설 평생 교육원 처럼 운영된다는 소문이 퍼지자 잘못된 내용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던 대학 측이 막상 강의실 대여 문제로 인한 발전기금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자 내용을 잘 알면서도 발뺌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국대(총장 김수복) 평생교육원이 용인 새마을대학 측과 MOU를 체결한 것은 지난 2012년 초순 무렵. 대학 측은 새마을대학에 강의실을 빌려주는 댓가로 1천 만원의 발전기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맨 처음 새마을대학이 무허가로 강의실을 개설 한 뒤 마치 단국대가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처럼 행세 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 될 당시만 해도 자신들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던 대학 측이 막상 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익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불거지자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모습이다.

 

말썽을 빚고 있는 양측의 문제점을 짚어 볼려면 먼저 새마을대학 J원장과 대학 측이 어떤 관계인지, 양측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부금을 받은 것과 관련 사용처의 법적 문제도 검증 해야 될 것 같다.

 

대개 대학 측이 사용하는 기부금(寄附金)은 대학 측의 학사 운영상 자율성이 큰 광범위한 용어로 사용범위와 한계를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간단히 해답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 살펴보면 모두가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 용인 새마을대학은 교육청에 등록이 안 된 무등록 교육기관인데도 수료증을 남발하는 것이 문제였고,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대학 측이 강의실을 용인 새마을대학 측에 빌려주고, 외부에서 보기에 마치 대학 부설 교육기관처럼 알려지고 있는데도 모른 척 묵인 한 것이 문제다.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국대는 용인 새마을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 한 뒤 대학건물 평생교육원 5층에 있는 강의실을 빌려주었고, 용인 새마을대학 측은 2012년 처음 1기를 시작으로 11기까지 9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그리고 수강 대상자들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1인당 50만 원씩을 받아 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단국대가 용인 새마을대학 측으로 부터 발전기금 명목으로 1천만 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 통념상 지성의 전당이자 우수한 전통 사학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단국대가 대형 기업처럼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도 아닌데 새마을 유관 기관인 새마을대학에 강의실을 빌려주는 댓 가로 임대료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단국대는 교육청에 등록도 안 된 무등록 대학에 강의실을 빌려주는 문제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에 언론사들의 취재로 이 같은 내용이 외부에 알려졌을 때만 해도 학교 측이 무등록 교습장 여부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설들력이 떨어지는 핑계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해 서용인 새마을금고 새마을대학 W 관계자는 "기부금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답변 한 뒤 새마을대학에 관련된 모든 것은 새마을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단국대학 측과 MOUJ 이사장 개인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 건물에 강의실을 마련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아 최근에 단독으로 강의실을 마련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둔사(遁辭)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 잘못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서로 발뺌을 하려고 꾸며서 하는 말을 일컫는다. 용인 새마을대학과 단국 대학간의 관계가 그런 것 같다.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대학 측과 새마을대학의 J 이사장 측에 과실을 물어야 될 것 같다.

 

이유야 어찌 됐던, 용인 새마을대학 평생교육원 운영 문제와 관련 용인 새마을대학 측과 단국대 간의 야합하는 방식의 운영 방법은 지역주민들에게 석연찮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새마을대학이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는 건전한 운영 방법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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