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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파주시 방만한 파행 인사, 내부 파열음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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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10-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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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가 민선 8기 시작 이후 계속해서 원칙을 무시한 자기 사람 챙기기식 측근 인사와 코드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정확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낙하산식으로 부서 이동을 거친 이들 직원들은 미숙한 업무추진으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온 것은 물론 시정에 위해(危害)를 가져오는 사례도 잦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파주지역 언론인들과 시청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7, ‘대외협력관명칭의 새로운 자리를 만든 후 공모를 통해 직원을 선발했다. 당시 여러 지원자가 물망에 올랐으나 대외협력관 자리는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지역 언론사 대표 경력을 가진 A씨가 채용됐다.

 

하지만, A씨가 채용되자 시청 주변에서는 말이 공모지 형식만 갖춘 정해진 측근 챙기기 채용’ ‘코드인사라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다.

 

사실 대외협력관이라는 자리는 그 이름처럼 원만한 시정을 위한 대외협력은 물론 물샐 틈 없는 업무능력과 올바른 처신으로 단체장을 보좌하는데 공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A씨의 경우 평소 주변 언론인들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A씨의 업무행태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어 불신을 사고 있다. 부임 1년이 다 되었지만 A씨에 대한 뒷말이 무성한 것을 보면 떠돌고 있는 여론이 거짓이 아닌 것 같다.

 

전 도의원 출신 B씨를 시장 비서실장에 채용한 사례를 놓고도 불편한 여론이 나돌았던 적이 있다. B씨의 경우 얼마간 시간이 지난 뒤 모 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력만 쌓으려 임시방편으로 채용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파주시 파행 인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 무렵, 정규 5급 공무원이 맡고 있던 홍보부서장 자리를 5급 상당 2년 임기 개방직으로 바꾼 뒤 주변에 있는 팀장들보다 나이가 어린 특정 지역 출신 C 씨를 채용했다.

 

이러한 부실한 인사로 직원들 간에 불협화음이 잦아지면서 내부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일부 공무원들은 근무 기간이 짧은 2년 임기제 공무원이라면 업무 숙지 시간도 적을 텐데 사명감과 책임감을 제대로 일을 할지 모르겠다라는 자조 섞인 비난도 있었다.

 

그러면서 파주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개방직은 이미 안양시를 비롯 안산시, 충남 천안시 등에서 실패한 정책이라며 타 지자체의 실패한 사례를 답습하는 파주시의 잘못된 태도를 충고했다.

 

파주시 개방직 인사에 대해 승진에 기대감을 갖고 있던 6급 상당 팀장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5급 승진이 적체된 상태에서 이 같은 방법의 인사 관행은 불합리한 인사라고 지적 한 뒤 "꼭 이러한 방법의 인사를 고집한다면 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6급 상당 홍보전문위원 (홍보부서장 산하)제도가 낫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파주시가 홍보부서장을 개방직으로 전환한 취지는 언론과의 공감과 잦은 소통으로 시정을 잘 전달하고, 홍보 시 불거 질 수 있는 말썽의 소지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신임 개방직 홍보부서장은 유능한 외지 출신으로 등용해 예산이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적으면 시장에게 대면 보고한 뒤 예산 편성 증액을 건의하고, 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예산 승인 등을 적극 요청해야 한다.

 

그런데 개방직 부서장은 이를 외면한 채 과거 전 부서장이 세워놓은 시장 결재도 받지 않은 인터넷 신문 광고 배제 규정 등 구태의연한 자체 밀실 계획을 그대로 사용하며 언론사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일례로 시 홍보부서장(과장)5급 사무관급으로 9급 일반직 공무원이 승진하려면 대략 25~30년 이상 징계 없이 성실하게 근무해야 오를 수 있는 일반 공무원들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리로 6(주사) 승진대상자들이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자리다.

 

그런데 파주시가 5급 개방직으로 채용 방법을 변경시켜 자리를 만들자 6급 승진대상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기존 6급 팀장 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 서열 다툼으로 내부 마찰이 왕왕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같은 경기도내 지자체인 안양시의 경우 2년여 전 홍보 강화와 언론인들과의 소통 공감 도모를 위해 52년 임기 개방형 홍보기획관을 채용했지만 잦은 불화와 내부 갈등으로 문제가 불거진데다 출입기자들과도 소통이 안 돼 전격 폐지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파주시 홍보 담당 관련자들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측근 인사나 코드인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행 홍보 예산집행도 내부 지침에 따라 집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파주시 홍보 담당자들의 말은 제 식구 감싸기 식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외부인 들이 보기에 지금 파주시의 홍보 정책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운동경기를 하는 것처럼 형평성을 잃고 있다. 파주시의 홍보업무가 제대로 되려면 공무원들의 조직 정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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