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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용띠 2024년 새해를 맞는 우리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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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4-01-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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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해 새 아침과 함께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뒤로하고 푸른 용이 선사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누구에게나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사람마다 새해의 각오와 다짐이 다르고 각자의 소망도 다르다. 우리들의 일상의 각오도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져진다. 생업에 바쁜 경영인이나 직장인들은 일터에서, 향학열을 올리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나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치인들은 정치 현장에서 각기 자신의 발전된 삶을 추구한다.

 

매년 새해가 되면 부지런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높은 산에 오르거나 넓은 바다를 찾아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면서 올해는 좋은 일만 있고 지난해 못 이룬 꿈을 꼭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소원을 축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과연 새해 초에 세운 계획들이 몇 가지나 실천에 옮겨놓았을까 살펴보면 그 결과는 다르다.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계획대로 못 이룬 것들이 더 많다.

 

사람들은 새해를 용솟음치는 청룡의 기백으로 시작하는 희망의 새해라고 말하고 있지만, 당면한 국제정세나 나라 안밖의 사정이 마냥 밝고 희망이 넘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는 당장 4월 총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나라마다 여러 가지 큰일 들이 많다.

 

먼저 세계질서를 좌우하는 강대국인 미국이 47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판세로 요동칠 것이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헌정사상 최초로 네 차례나 형사 기소된 트럼프의 재판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이목이 판결로 인한 선거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뿐만 아니다. 대만의 총통 선거, 이스라엘과 하마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끝나지 않은 전쟁은 시끄러운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나라를 살펴보자. 며칠 전 이재명 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사건이 발생하자 가해를 한 범인이 어느 당 소속이냐, 재판을 앞두고 판결을 늦추기 위한 이 대표 측의 자작극이 아니냐, 배후에는 누가 있느냐, 흉기로 인한 자상의 범위가 몇 센티나 되느냐, 왜 해당 의료진이 나서서 발표를 못 하냐.’를 두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나름대로 이유와 원인이 있겠지만,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 한동안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희망찬 새해 벽두부터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정치권을 비롯 온 국민이 팍팍한 국민경제를 걱정해야 하는 마당에 온갖 불법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야당 대표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오비 이락 (烏飛梨落)격의 초미의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든 정치의 오류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당이 휘청거리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흔히 비민주적인 정당들이 민주를 표방하며 정치를 좌지우지하려는 움직임으로 빚어지는 오류는 때로는 적법이 편법으로 변질 된다.

 

세계의 정치사나 국내외 정치를 보더라도 불편한 우두머리를 바라보며 공천의 족쇄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따르는 정치의 생리는 벗어나야 된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자기 당선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정치인들도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 곁에는 자신의 안위와 당선보다는 진정 나라를 걱정하며 국민을 위하는 진정성 있는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정치인 들은 저자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패거리의 추잡한 싸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모든 국민들의 수준이 옥석(玉石)을 가릴 줄 아는 분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올 해 현안은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문제다. 지난 2023년은 기후 관측상 역사상 가장 무더웠던 해로 기록된 가운데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지진과 폭염, 폭우와 홍수, 해수면 상승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에 위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불안한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발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 여파로 중동의 화약고가 크게 터지지나 않을지 지극히 불안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외에도 대만, 인도, 이란, 러시아, 유럽과 아프리카 등 세계 50개 국가에서 대선이나 총선이 치러지면서 글로벌 권력지형이 새롭게 개편될 것으로 보여 긴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를 상징하는 동물은 청룡(靑龍)이다.

 

용의 몸에는 수 십개의 비늘이 덮혀 있고, 용은 자신의 비늘을 건드리면 고통이 심해 건드린 자를 물어 죽인다는 속설이 있다. 항간에서는 역린(逆鱗)을 건드려 화를 불러온다는 말로 표현한다.

 

그래서 올해는 모든 일과 인간관계에 신중을 기하고 조심 해야 된다. 지난해와는 달라져야 하고, 더 낳아져야 한다는 단단한 각오로 시작하는 한 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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