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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용인 특례시의회, 시민들 비난 자초하는 별관 신축계획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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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12-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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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나와 인사 후 사진이나 찍고, 시민과의 대화를 기피 한 채 해외연수 핑계로 술 반입에 관심을 갖는 시의회가 주민들의 복지예산은 낮추고 시의회 건축 증축에만 힘을 기울이는 것이 올바른 의정 활동인가요 ? ” “술 창고가 부족해 별관을 신축하자는 것 인가요 ? ”지난 19일 용인시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라는 공간에 올라온 시민 Y모씨의 글이다.

 

교육· 복지 등 민생예산 삭감으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던 용인특례시 의회가 100억 원이 넘는 시의회 별관 증축을 추진하자 시의회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술 창고 발언은 일부 시의원들이 해외 연수목적의 이스람 국가인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하면서 술 60병을 반입하려다 국가적 망신을 당한 시의원들의 분별없는 행동을 나무라는 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보다 더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00여명 이상 가입한 네이버 포털에서는 "경제위기로 국민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몸부림을 치는 현실을 모르고 시의원들이 사무실만 늘리려 한다"는 등 비난성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또 "기존 의회 건물도 큰데 의회 별관을 신축하려는 저의를 모르겠다시 예산까지 삭감하며 호화청사를 늘리는 것은 더 열심히 놀고 싶다는 뜻인가" 라는 직설적인 언급도 있었다.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은 당장 부족한 주차시설 등 정작 추가로 건축해야 할 문제는 뒤로하는 의회 측 편리성만을 위한 예산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의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시의회별관 신축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기들 앞에 큰 감 놓기식의 이기적인 예산을 배정하자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시의회는 이미 지난 7일 열린 상임위 내년 예산심의에서 시의회 청사 옆에 별관을 지어 공간을 확장하는 신축을 결정한 뒤 61000만 원의 설계비를 통과시켰다. 총 공사비는 108억원으로 오는 20266월까지 의회와 인접한 녹지공간에 지상 4층 규모의 별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의원실 14, 사무실, 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이 꾸며진다.

 

그런데 당시 이와는 정반대로 문화복지위원회는 예산 계수 조정을 통해 42건에 걸쳐 121여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 과정에서 취약 노인가구 생활편의 지원사업 등 20건에 대해서는 모든 예산을 삭감했고, 청소년 미래재단을 비롯 용인축구센터 등도 일률적으로 20%씩 삭감했다. 시민 관련 추진사업만이 아니다. 시의회 업무추진비는 삭감이 없지만 시 측의 업무추진비도 감축했다.

 

시의회 측의 이기적이고 편향적인 발상으로 상황이 이렇게 뒤 바뀌자 용인시 공무원들도 지방 행정 시스템 게시판에 익명으로 비판 글을 올리는 일이 잦아졌다. 용인시 한 공직자는 "뭐 엄청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개별 사무실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직원은 상임위별로 사무실을 사용하고 의장, 부의장만 별도 공간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개선 방향을 지적했다.

 

이처럼 시민과 공직자들이 용인시의회를 비판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복지 등과 연관된 민생예산이 대거 삭감된 가운데, 시의회 별관 증축 관련 예산이 삭감 없이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도대체 어떤 기준에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인지 의도를 알 수 없다는 것이중론 이다.

 

용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계속해서 시의회 측의 자기들만을 위한 편향적인 예산 결정에 대한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고, 어떤 시민은 당장 이 같은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청원도 불사하겠다라고 나서고 있어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물론 특례 시에 걸 맞는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의회의 외관도 품격있게 꾸미려는 의원 들의 바램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아무리 그래도 급히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은 구별할 줄 알아야된다.

 

의회의 존재가 무엇이며, 누구 때문에 존재하는가를 알아야 하는 것이 먼저다. 용인시민들은 자신들을 의견을 대변하고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다면 당연히 시민 편에서 먼저 일해야 하는 공인 신분인 의원들이 자신들만 위해 일하는 이기적인 태도가 못마땅한 것이다.

 

 

시민들에게 부족한 사고를 가진 의회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쓰여지는 예산이 시민들의 복지를 위한 곳에 먼저 써야된다는 마음으로 별관신축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 한 일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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