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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추석(秋夕)” 가을 저녁 또 다른 말 “중추가절(仲秋佳節)”을 맞아



복잡함 잊고 올 추석은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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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4-09-13 07: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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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뉴스통신사=신유철 기자] 변함없이 또다시 다가오는 올해의 추석(秋夕)이다, 추석은 가을 저녁이라고 표현한다. 또 다른 말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다. 가을의 중심에 있는 좋은 날이라는 뜻이다.

 

추석 때가 되면 8(음력)의 한가운데서 큰 달을 볼 수 있고, 수확의 계절을 맞아 풍요 속에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좋은 계절의 시간이다.

 

올 추석은 주말을 포함하면 5일간의 긴 휴식이다. 매년 추석 때면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고, 평소 아끼는 지인들과 덕담을 나누며 정감 어린 선물도 오간다.

 

추석이 있는 가을은 봄, 여름 동안 땀 흘려 가꾼 노력의 결정체를 수확으로 보상받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후손들을 생각하는 조상의 바램은 한결같다. 가족들이 화목하고, 모처럼 모인 가족이나 친지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신뢰의 마음을 되찾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값지고 귀중한 추석 선물은 다정(多情), 다감(多感), 다복(多福) 이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 추석 절을 맞는 사람들의 마음은 예전처럼 풍요롭지 못한 것 같다. 모처럼 즐거워야 할 추석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이면 고민거리도 많다. 젊은이들이 있는 집에는 취업과 결혼문제를 걱정하고, 신혼부부는 출산과 주거 문제를 걱정하는 것이 주된 이야기 거리로 등장한다. 가족이 모이면 즐거움도 있지만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사람들도 있다.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TV를 켜면 화면에는 정치권의 갈등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즐거워야 할 추석 밥상이 불쾌한 뉴스로 식상 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팍팍한 경기를 체감하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아예 명절이 없었으면하는 푸념도 나돌고 있는 것을 보면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

 

매년 가을만 되면 선선했던 날씨마저 열대성 무더위가 그치질 않고 있다. 요즘 들어 밤사이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를 연신 경신하면서 한낮에는 늦더위가 절정에 달하며 심신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끄는 글로벌 뉴스는 미국 대선이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토론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말처럼 두 후보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 정부는 중추절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응급실에 400명의 의료진을 채용하도록 재정을 지원하는 등 대책에 부심 하고있는 모습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디올 백 사건을 또다시 들여다보기로 하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 지고 있다.

 

외교. 통일. 안보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는 장관 참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데 이어 사안 마다 여. 야가 충돌하고 있다.

 

최근에 알려진 핫한 뉴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책방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고,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에서 비롯된 배드민턴협회 조사와 관련 문체부가 후원 계약과 출전 제한 규정 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서민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막겠다며 대출 제한 조치를 펴온 은행권이 이제는 앞다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마련하고 나섰다. 그러나 은행마다 기준이 달라 가진 것이 적은 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는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팍팍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경제도 어려운데 혼돈의 정치로 갈등과 분열이 점철된 암울한 현실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분위기다. 정치권의 실종된 대화로 협치를 뒤로한 채 상대를 헐 뜻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나라 사정이 이렇다고 국민 모두가 모든 것을 체념하기에는 조금은 이른 것 같다.

 

잠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되돌아볼 시간을 가져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고, 과거 후진국 소리를 듣던 나라가 이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대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K컬쳐 보유국이 됐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은 커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추석(秋夕)날 만큼은 넉넉하고 훈훈하게 보내야 될 것 같다. 우리 민족 이라는 큰 틀 앞에 폭넓은 마음으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즐거운 추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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