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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문화재단, ‘공기의 모양 The Shape of Air’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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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4-0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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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정서진아트큐브의 2021년 첫번째 기획전시 <공기의 모양 The Shape of Air>을 개최한다.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한 정서진아트큐브는 서구문화재단의 기획전시를 위한 전용 전시공간으로 생태와 도시,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미술공간과 회복하는 공간으로서 연중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비가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생물학적이며 감정적이고 기억을 자극하는 공기에 대한 공감각적 사유를 현대미술로 풀어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인 김윤수, 신현정, 전희경 작가는 공기에 대한 공감각적 사유를 미술적 언어로 표현한다.
 
김윤수 작가는 온 세상을 쓰다듬듯 어루만지고 지나가는 바람의 표면을 흑연의 부드러운 필치로 표현한다. 아스라하게, 희미하게, 경계를 흐르고 터치하는 바람의 순간과 순간의 사이를 표현하는 서른 장의 드로잉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무한한 영겁 속에 스치는 바람 속에 있는 듯한 제의적이며 시적인 감상을 자아낸다. 최소한의 형태로 존재하는, 가벼운 공기의 움직임에도 팔랑이는 얇은 종이와 책의 형태로 표현된 바람은 아트큐브에서 잠시 거두어져 머물다 다시 공기 속으로 사라질 듯 보인다.
 
신현정 작가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피부로 느껴지는 온도의 감각적인 경험을 기록한다. 천에 분사된 스프레이는 마치 대기의 미세한 입자처럼 내려앉아 날씨, 습도, 공기, 물질, 장소 등의 외부 환경이 ‘나’와 관계하는 오늘의 순간을 남기고, 기록은 매일매일 갱신되며 ‘오늘의 신작’이 된다. 이 공기적 감각을 포착한 기록들은 캔버스의 형태로 거치대에 상하좌우 켜켜이 쌓여 횡적인 역사를 넘어서는 전방위적 감각의 서사를 구축하며, 마치 고대의 석판을 열람하듯 작품에 담긴 그날의 공기를 더듬어 보게끔 한다.

전희경 작가는 대립되는 두 평행 공간 사이에 좁혀지지 않는 틈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탐구의 일환에서, 틈 사이에 존재하는 공기의 유동적 흐름을 연구한다. 균열로 인해 엇갈린 사이 공간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이상과 현실을, 환영과 실재를 단절하는 존재이다. 거대한 캔버스를 메운 두텁고 역동적인 붓터치로 표현된 공기와 바람의 형상은 그 존재감을 과시하며 응시하는 관람객을 틈 속에서 불어오는 균열로 끌어당긴다.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바람을 소리로 듣기>는 전시 주제인 비가시적 자연물질 중 하나인 바람을 ‘풍경’만들기를 통해 소리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바람에 따라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풍경을 만들어 봄으로써 바람의 성질을 이해하고 그리기 활동을 통하여 창의력을 길러볼 수 있다.
 
공기의 모양을 그려보고 시각화하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 내면을 드러내는 과정이자 외부와 관계를 맺는 대화의 방식이기도 하다. 새봄의 산뜻한 공기가 스며드는 정서진아트큐브에서 당신을 감싸는 오늘의 공기의 모양을 그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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