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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비문해 어르신들의 봄을 위하여 문해교육사 박을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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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5-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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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우리는 글을 통해 세상을 읽고, 소통하고, 발전한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1%대, 사실상 ‘문맹 제로 국가’지만 여전히 1%의 사람들은 글을 읽을 수 없다. 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 봉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포천시 신북면의 박을선 문해교사(67)다.

문해 교육은 한글교육과 다르다. 어려운 가정형편, 성별에 따른 교육차별 등 여러 이유로 글을 배울 수 없었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포천시는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문해 교육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박을선 문해교사는 포천시가 길러낸 문해 교육 전문가 1호다.

인생 2막, 교육 봉사로
박을선 교사가 문해교육에 몸담게 된 데는 남편 이내경 씨의 영향이 컸다.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그는 동네 비문해 어르신들께 글자를 가르쳐드리곤 했다. 박 교사는 그런 남편을 곁에서 도왔다. ‘은퇴하면 같이 봉사하며 살자’라며 손가락을 걸기도 했다. 그랬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충격과 슬픔에 잠겨 지내던 어느 날, ‘언제까지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남편의 뜻을 이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마침 포천시에서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그렇게 박을선 문해교사의 인생 2막, 교육봉사의 삶이 시작됐다.

어르신들의 꿈을 잇다
두 시간짜리 수업을 위해 차로 왕복 한 시간 이상을 달려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문해교육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박을선 교사는 “‘글을 깨우친다’라는 것은 6~70여 년간 깜깜하기만 했던 세상이 점차 밝아지는 일이다. 인생이 바뀐다. 이 일을 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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