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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재활용품 수집 노인 절반 이상 ‘생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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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6-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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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재활용품 수집 노인·장애인 월 평균 수입은 20만 원 미만이고 10명 중 5명이 ‘생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재활용품 수집 노인·장애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재활용품 판매수익이 월 생계비에서 ‘매우 중요한’ 수입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6월 6주에 걸쳐 진행했으며 그 내용은 ▲일반적 특성 ▲건강상태 ▲경제적 사항 ▲재활용품 수집 실태 ▲재활용품 수집에 대한 인식 등 5개 분야 62개 문항이다.

▲ 중요 수입원
조사대상자 중 52.6%가 월 생계비에서 재활용품 판매수익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재활용품 수집이 생계형 활동인데 반해 수익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재활용품 판매로 얻는 월평균 소득은 20만 원 미만이다. 조사 대상자 중 32.7%가 판매수익을 필수생계비로 사용하고 26%는 부식비로, 17.8%는 의료비로 사용한다.

특히 87.47%가 재활용품 수집 일만 하고 노인일자리, 공공근로, 자영업 등을 병행하는 이들은 12.6%에 불과해, 낮은 판매수익에도 불구하고 노인 일자리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집 노인·장애인 가구의 주 소득원은 복지서비스 급여가 47.5%, 재활용품 외 근로사업소득 22.7%, 사적 지원 15.2% 순으로, 재활용품 수집이 주 소득원인 노인은 0.8%다.

참여자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미만이 2.5%, 100만원 미만은 38.4%, 150만원 미만이 35.3%, 150만원 이상은 23.8%로 76.2%가 150만원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을 고려했을 때 재활용품 판매수익은 노인가구의 주 소득원은 아니나 보충 소득원이면서 생계 해결에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 만족도는 보통, 지속 의사는 긍정
만족도는 보통 수준이나 일을 지속하겠다는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51.5%가 일에 불만족하다고 답해 만족한다는 응답 48.5% 비해 약간 높았다.

만족하는 이유는 29.7%가 일한 만큼 수익이 나서라고 답했고 23.9%는 판매액을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불만족 이유로는 57.1%가 낮은 소득을, 24.3%는 불안정한 일자리를 들었다. 힘들다는 답변도 14%로 나왔다.

불만족과 관계없이 10명 중 7명은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답했다.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계속 한다’라고 답한 이들은 19.2%, ‘지금보다 건강이 나빠질 때까지 한다’는 51.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노인일자리와 비교했을 때도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지 않고 재활용품 수집 활동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38.3%로 ‘현재 일을 그만두고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겠다’ 29.3%보다 많았다.

▲ 일반 현황
재활용품 수집 일을 하는 남녀 비율은 여성이 65.2%, 남성이 34.6%였고 94.5%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평균 연령은 74.6세다. 부부가구는 43.3%, 1인 가구는 29.1%다.

일주일 평균 5.6일을 일하며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7시간이다. 주로 오전 8~오후 6시 활동한다.

고혈압, 고지혈 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68.2%고 2개 이상 복합만성질환자도 절반을 넘었다.

38.4%는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고 이 중 낙상으로 인한 찰과상이 42.7%, 기타 찰과상이 50.3%로 10명 중 3~4명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용하는 복지서비스는 평균 2.2개로 기초연금 91.9%, 건강 관련 서비스는 89.2% 등 보편적 복지서비스 수혜율은 높은 반면 기초생활수급 14.6%, 장애 수당 3.3% 등 선별적 복지서비스를 받는 비율은 낮았다.

고령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8월 인천시와 함께 재활용품 수집 노인, 폐기물처리업체 직원,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최종 연구결과는 오는 9월 발표한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열악한 근로 환경과 낮은 판매수익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르신의 노동이 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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