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황규열 씨,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후 1억 기탁 > 복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사랑의열매)가 운영하고 있는 고액 개인기부 프로그램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이 26일 용인시청에서 열렸다. 

이번에 용인시민 중 39번째로 가입한 황규열(80·처인구 백암면)씨는 용인의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쌀 걱정 없이 지내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용인시에 20㎏의 백미를 100포씩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팔순을 맞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과 동시에 1억원을 기탁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약속했다. 

황규열 씨는 “올해 팔순을 맞아 인생을 돌아보니 나눔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군기 시장은 “오랜 시간 나눔을 통해 우리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신 황규열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어르신의 나눔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 누구나 행복한 용인시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사랑의열매는 이날 기탁받은 성금을 경기도 및 용인시의 저소득 아동과 위기가정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