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부안군 해양경찰서, ‘위도 인근 해상 여객선 사고’... 실전같은 인명구조 훈련
서해 훼리호 사고 30주기 맞아 민·관·군 합동 훈련을 통한 구조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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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다은 기자 작성일 23-05-30 20:26본문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서해훼리호 사고 30주기’를 맞아 5월 30일 오후 1시 30분 위도와 격포 사이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침수돼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훈련은 부안의 격포항과 위도를 실제 운항하는 여객선을 섭외, 사고 선박으로 가정하여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과 변수에 대비해 다각적인 구조방안을 모색하고, 민·관·군이 합동으로 다수의 인명을 구조하는 훈련으로 상호 협력체계 재점검을 통한 해상 구조체계 확립과 구조세력간 역할과 임무 숙지로 구조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했다.
이번 훈련에는 부안해양경찰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군산항공대, 부안군청, 고창군청, 육군105여단 소속 부안대대·10해안감시기동대대,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남부지부, 포유디해운 등 총 8개 기관·단체에서 200여 명의 인원과 경비함정을 비롯한 선박 15척, 헬기 1대가 참여해 진행했다.
훈련은 여객선 선장의 구조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의 경비함정 긴급 출동 지시와 관계기관 및 사고 인근 해상의 선박에 구조 협조 요청하며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부안해양경찰서 구조 세력과 민간해양구조선이 여객선에서 탈출해 해상에 표류하는 승객 5명을 구조하고, 이어 현장에 도착한 헬기가 여객선 주변 수색 활동 중 추가 표류자를 발견해 헬기에서 강하하여 항공 구조했다.
동시에 여객선에는 구조대와 등선팀이 승객 50여 명의 퇴선과 여객선 침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객선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하게 퇴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시키고 구명벌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객선 침몰 방지를 위해 파공 개소를 확인하고 배수·방수 조치 등을 실시했다.
한편, 탈출한 승객들은 지자체 관공선 및 민간해양구조선 등을 이용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 등을 실시하며 신속하게 이송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가며 최적화된 구조 방법과 구조체계로 실제 해양사고 발생 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해양경찰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관내 해양사고 방지와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실전 같은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