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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진표 의장, 필리핀 부통령·상원의장과 연쇄 회동

김 의장, “기술력 우수한 韓기업 인프라 사업 참여에 신경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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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유철 기자 작성일 23-07-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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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 면담.jpg

두테르테 부통령, “민다나오 평화 안정과 개발협력 한국 의지 관계 부처에 전달

두테르테 부통령에게 설탕세, 우수인력 도입, 원전 협력 등 동포간담회 건의사항 전달

부산은 개도국 스마트시티 발전에 좋은 모델엑스포를 공동번영 플랫폼으로 삼자

김 의장, “정상급 조선기술로 만든 한국 잠수함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튼튼하고 저렴

김 의장, “섬 많은 필리핀에 적합한 소형모듈원전에서 앞서가는 한국과 협력 강화하자

주비리 상원의장,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기업 다수 참여교량건설 특히 뛰어나

 

김진표 국회의장은 페르디난드 마틴 고메즈 로무알데즈 필리핀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필리핀을 공식 방문 중에 수도 마닐라에서 25(이하 현지시간) 오전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을 면담하고, 같은 날 오후 후안 미구엘 주비리 상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광물·원전·방산·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면서 인적교류 확대와 우리 재외국민 보호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김 의장은 먼저 이날 오전 부통령실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을 면담했다. 다바오 최초의 여성 시장을 지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이다. 김 의장은 마르코스 대통령, 로무알데즈 하원의장 등 여러 분이 한국 수해에 대한 심심한 위로와 연대 메시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두테르테 부통령은 -필 수교 75주년을 앞둔 특수 관계인 양국 관계를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라 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내년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려 한다고 의지를 표하자 두테르테 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전적인 타이밍이라며 이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남부 민다나오 출신의 두테르테 부통령에게 한국이 팡일만 교량건설과 농촌 ODA 등 사업을 민다나오 지역에서 활발히 전개 중이라며 민다나오의 아름다움을 한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지속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두테르테 부통령은 민다나오 지역의 평화 안정과 개발협력에 관한 한국의 의지를 외교부와 관계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또 마르코스 대통령의 인프라 관련 슬로건인 BBM(Build Better More)을 언급하면서 철도·도로·교량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한국 기업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테르테 부통령은 관계 부처인 고속도로 공공사업부에 전달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24일 동포 및 지상사 대표 간담회에서 청취한 여러 건의사항을 두테르테 부통령에게 설명하고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먼저 현재 100ml 6페소 수준인 설탕세2(100ml 12페소)로 인상하는 법안에 대해 식음료 가격 인상 부담이 빈곤층에게 전가될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두테르테 부통령은 “26일 오전 자신이 주재하는 국가경제발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하원 및 외교부에도 전달하겠다조세 인상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청회에 한국 이해관계자들을 반드시 포함하는 등 한국 측 우려를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가사도우미, 요양보호사 등 필리핀 우수 인력의 한국 송출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양국간 윈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이에 필리핀은 마르코스 정부 들어 이주노동자부를 신설하는 등 해외노동자 송출에 큰 관심이 있다며 해당 사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필리핀 광업·제조업 발전을 위해 전력 확보가 중요하다“7000여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지리적 여건상 소형모듈원전이 중요할 것인데, 국제적으로 기술력이 입증된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 에너지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하며, 바탄원전 재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두테르테 부통령은 원전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비전 중 하나라며 하원에 설립된 원자력 특별위원회의장과 에너지부에 이를 전달하고, 원자력 도입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잊지 않았다. 김 의장은 부산은 개발도상국의 스마트시티 발전에 좋은 모델이라며 “2030부산엑스포를 한-필 양국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삼자고 말했다. 두테르테 부통령은 이에 한국의 뛰어난 유치 역량을 잘 알고 있다시간이 있는 만큼 지속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장은 교육부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두테르테 부통령이 발휘하는 마타타(MATATAG) 이니셔티브등 교육혁신 리더십이 선진적이라고 평가하고,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교육 혁신 서밋에 두테르테 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하며, 한국 대사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두테르테 부통령 예방을 마친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상원에서 주비리 상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주비리 상원의장은 환영사에서 “1950년 한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군인을 파병해 한국을 지키는 데 기여했고, 이제는 수많은 한국 기업이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방산 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KOICA를 비롯해 한국 정부가 추진한 관개수로, 농업개선, 교육발전, 에너지 등 한국 정부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답사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의 어려운 시기에 필리핀이 도와준 만큼 지금 필리핀을 한국이 도울 수 있을 때 돕겠다면서 방산·원전·인프라·농업 ODA 건설을 특히 당부했다. 김 의장은 먼저 한국의 정상급 조선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잠수함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튼튼하면서 저렴하다며 주비리 상원의장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주비리 상원의장은 내년 군 예산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전함·잠수함, 전투기 획득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관심이 있다며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표시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필리핀 제조업과 광업 발전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7천여 개의 섬나라로 이뤄진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에 적합한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자력 분야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주비리 상원의장은 이에 소형모듈원전에도 많은 관심이 있으며, 한국이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필리핀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하고, 주비리 상원의장은 이에 “120~130개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교량 부문에서 뛰어나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계기에 어제 대통령 국정연설(SONA)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이 언급한 농업법을 포함한 11개 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길 바란다주비리 상원의장께서 높은 관심을 가지시는 농업 분야의 ODA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 의회간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주비리 상원의장은 스스로를 농업인이라고 칭하며, 마르코스 대통령(농업부장관 겸임)이 자신에게 농업 분야에서 여러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로렌 레가르다 상원의원이 현재 필리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국가는 미국·일본·베트남 3개국에 불과하다며 교육, 기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한국과 관계 격상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자 김 의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올해 안에 다음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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